오늘 찾아간 곳은 1++ 등급의 한우를 취급하는 정육식당이에요. 옛 장위동에서 명성을 떨치던 유성집이 목동정으로 새단장을 했다고 해요. 큰 건물 2개 층으로 운영되고 있어 탁 트인 실내가 고깃집임에도 쾌적한 느낌을 주네요.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는 고기들은 육안으로도 신선함이 확 느껴졌어요.

정육식당이라 하면 내부에 정육점이 있고 그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칭하죠? 직접 고기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신선한 육질의 고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듯 해요. 목동정은 등심과 한우, 그리고 돼지고기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어 여러 가지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이랍니다.
기본찬
고기전문점답게 고기와 어울릴만한 반찬들이 골고루 제공되요. 구운 소금, 양파절임, 겉절이, 동치미 그리고 샐러드까지! 한가지 특색있는 점은 보쌈집에서나 보던 무생채까지 나오더라구요. 맛이 심심하지 않고 간이 딱 적당해 기본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울 정도였어요.
꽃등심
국내산 참숯과 석쇠가 들어오면서 이제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요. 직접 개발한 철판을 사용해 기름이 튀지 않아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더라구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구워 맛볼까요?^^
꽃등심의 마블링이 아주 예쁘네요. 지금 보이는 적절한 지방과 살코기가 조화를 이루어 한눈에 좋은 고기구나 싶었어요. 살짝 구워 맛보니 고기가 육즙을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씹을수록 부드럽게 느껴지는 육질과 입안에서 퍼지는 육즙의 맛이란 가히 예술이라 할 수 있었어요.
한우스페셜
스페셜은 안창살, 갈비살, 살치살, 안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렇게 지방과 살코기가 적절하게 있어야지만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는 사실, 다 알고 계시죠? 부위별로 각기 다른 육질에 입안을 황홀하게 만들어주네요. 특히, 무생채와 함께 맛보니 그 맛이 정말 별미였어요.
생삼겹살
한눈에 보아도 삼겹살의 신선도가 좋아 보여요. 또 생고기 상태에서도 잡내가 나지 않았어요. 질 낮은 삼겹살을 먹으면 간혹 종이를 씹는 듯한 느낌이 나던데 이곳의 삼겹살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겉은 쫄깃하면서 안은 부드럽고 촉촉한 육질이 기분좋게 술술 넘어갔답니다. 게다가 참숯 향까지 은은하게 감돌아 더욱 좋았어요.
육회
노른자가 톡! 올려져 있는 육회에요.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 한입에 쏙 넣으니 쫄깃한 생고기의 식감이 너무 좋은데요? 기름이나 마늘이 과하게 들어가 있지 않아 고기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 더욱 환상적이었어요.
소양념갈비/돼지갈비
요즘 식용본드로 붙인 가짜 갈비가 있다는 얘기에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그런 흔적이 전혀 없는 100% 갈비가 맞더라구요. 양념이 달지 않고 간이 적당하게 되어 있어 누구의 입맛에도 잘 맞을 듯 해요. 돼지갈비는 칼집이 제대로 되어 있어 간이 쏙쏙 잘 배어 있었어요. 파절임과 함께 맛보면 그 궁합이 환상적이에요.
식사(물냉면/비빔냉면/된장찌개/누룽지)
기름진 고기를 맛보았으니 상큼하게 입가심 해주어야겠죠? 살얼음이 동동 띄여진 물냉면은 육수맛이 시원하고 담백해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았어요. 일반 시중에서 파는 냉면보다 훨씬 높은 퀄리티가 전문 냉면집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답니다. 구수한 된장찌개와 누룽지는 따끈하게 마무리하고 싶으실 때 꼭 맛보세요.
와~ 고기 맛 제대로 본 하루였어요. 육질이 부드러워 좋은 고기를 쓰는 집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넓은 규모에 회식장소로도 뛰어남은 물론, 룸도 준비되어 있어 접대하기에도 안성맞춤일 듯 해요. 깔끔한 분위기와 정갈한 음식, 그리고 제대로 된 고기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적극 추천해요.
정육식당이긴 하지만 세팅비가 없다는 점이 또하나의 매력이에요. 테이블간의 공간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가 가능해 더욱 좋았어요. 소고기, 돼지고기 할 것 없이 모두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만족을 주기란 쉽지 않은데 기본찬부터 고기, 마무리 식사 메뉴까지 모두 100만점에 100점을 줄 정도로 그 맛이 탁월한 목동정에 꼭 방문해보세요.
댓글 (+2)  
이글즈 : 유성집 에서 언제부터 돼지고기도 취급 하네요 2012.04.01
js1007 : 먹고싶어라~~~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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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1일 오후 4시 50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