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는 인도 북부에 있는 도시의 명칭이랍니다. 인도는 전국민의 72%가 빈민층으로 형성된 나라라 빈부격차가 아주 높죠? 오늘은 인도 최상류층처럼 즐길 수 있는 종로의 맛집, 아그라(종로에비뉴점)에 방문해 보았어요. 이미 최적의 메뉴구성과 최적의 분위기로 소문나 있어 기대가 더욱 되었어요.
인도 요리집은 많고 많지만 이렇게 분위기 좋고 넓은 레스토랑은 처음 보실 거에요. 입구부터 인도 왕실의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더군요. 어두운 실내에 황금빛 조명과 인테리어 소품들과 중앙에 놓인 대형 샹들리에가 눈길을 확 끌더라구요.
블루베리 커드 샐러드
블루베리와 커드 소스의 어울림이 만들어내는 상큼함과 아삭한 채소의 식감이 환상적이었어요. 소스 맛이 강하다기 보다 원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샐러드 였는데 그만큼 쓰는 재료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뜻인 것 같아요. 풍성하게 들어있는 블루베리를 쏙쏙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었답니다.
사모사
따끈따끈할 때 칼로 삭- 갈라서 소스에 콕~ 찍어먹기! 소스 맛이 톡 쏘면서 새큼한 것이 독특하면서 중독되는 맛이에요. 사모사는 아무래도 기름에 튀긴 음식이기 때문에 느끼할 수 있는데 민트 소스 덕분에 깔끔하게 먹을 수가 있었답니다.
탄두리 치킨 / 킹 프로운
20여가지 인도식 향신료와 요거트를 함께 재운 뒤 탄두에 넣어 굽는 요리로 저희는 치킨과 킹 프로운 2가지 모두 주문해 봤어요. 닭과 대하의 속살까지 양념에 베어있어 육질도 부드럽고 매콤하게 남는 뒷맛도 정말 일품이었어요. 게다가 기름기는 쏘옥 빠져 담백한 맛이 다이어트 할 때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베지터블 샤히 코르마 / 치킨 빈달루
견과류, 향신료와 크림소스를 곁들여 만든 고소하고 부드러운 커리인 베지터블 샤히 코르마. 아이들에게도 맵지 않아서 좋겠더군요. 매운 것을 못 드시는 분께 적극 추천하는 커리에요. 치킨 빈달루는 그에 반해 강렬한 매운 맛이 인상적이에요. 이렇게 매운 커리와 부드러운 커리를 같이 맛보니 입안도 정리되며 산뜻하게 즐기기 좋은 것 같아요.
치킨 티카 마샬라 / 프로운 사그
토마토 소스와 크림으로 만든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는 커리인 치킨 티카 마샬라는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새콤, 매콤한 맛이 감돌아요. 난에 곁들여 먹어도 좋지만 그냥 떠 먹어도 그만이더라구요. 새우와 시금치가 곁들여진 프로운 사그는 독특한 색감만큼이나 특색있는 맛이 인도 현지에 와있는 듯한 느낌마저 안겨 주었어요.
덕 마크니 / 램 마크니
마크니는 버터가 들어갔다는 뜻으로 그래서 인지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에요. 2가지 메뉴 모두 베이스는 같고 오리고기, 양고기의 차이랍니다. 램 마크니는 양고기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기 좋고 개인적으로 이날의 베스트 메뉴인 덕 마크니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오리고기가 커리와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누가 알았을까요? 그 맛에 마지막까지 싹싹 맛보았답니다.
난(버터/갈릭/치즈/망고) / 강황밥 / 인도쌀밥
난의 크기가 정말 커요. 식감도 쫄깃하니 어찌나 맛나던지요. ^^ 이곳에서 처음 본 망고난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특유의 달콤한 맛이 커리와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윤기가 자르르 흐르던 치즈난도 고소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갔구오. 강황을 넣어 노오란 빛깔의 강황밥, 특유의 식감이 인상적인 인도쌀밥 모두 커리에 싹싹 비벼 남김없이 맛보았어요.
라씨(플레인/스트로베리/블루베리/망고)
소화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음료, 라씨에요. 걸쭉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에 착착 붙네요. 인원이 많아서 다양한 맛으로 주문해 보았어요. 산뜻한 맛의 플레인, 상큼한 스트로베리, 빛깔 고운 블루베리 모두다 우열을 가릴 수 없네요.
후식(샤베트/커피)
배가 이미 빵빵하게 차 올랐지만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오래 느끼고 싶어 후식도 주문했어요. 산뜻하게 입안을 정리해주는 샤베트와 연하게 뽑아낸 아이스커피까지~ 특별한 이곳의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그 맛도 배가 되는 것 같았어요.
오늘 모임은 대 성공이네요. 이곳 분위기에 반한 일행들에게 장소 선정을 잘했다며 칭찬도 받았답니다. ^^ 프로포즈를 계획하고 계시거나 특별한 모임을 원하신다면 바로 이곳이 어떨까 싶어요. 여러분도 비교적 착한 금액에 격조 높은 분위기와 맛이 있는 이곳에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황실 같은 럭셔리한 분위기에 좋은 서비스, 거기에 맛있는 음식들까지 부족함이 없더군요. 크고 좋은 곳일수록 서비스가 엉망인 곳도 있고, 가격만 비싸고 음식이 별로인 곳도 참 많은데요. 이곳은 분위기나 인테리어만으로 승부하는 곳이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에게도 참 괜찮은 곳이라고 당당하게 소개할 만한 곳을 찾은 것 같아요.
댓글 (+4)  
먹자또먹자 : 이국적인 분위기속에 낯선 향료를 곁들인 음식을 접하니 새로운 활력이 됩니다 2012.02.22
뽀로로까꽁 : 맛있어 보여요ㅋㅅㅋ 2011.11.27
메롱~^^ : 맛있겟네요/ 2011.08.28
수진멈 : 잘보고갑니다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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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9일 오후 2시 50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