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공자께서는 음식에 대하여 항상 진중하게 생각하셨다고 하죠.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우리 생활문화를 창조하고 이끌어가는 요리전문의 브랜드를 추구하는 공리. 공리의 든든한 음식 철학에 든든한 마음으로 방문해 봅니다.
정갈하게 정리된 테이블에 아기자기한 소품까지. 든든한 중식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랄까요?

예전부터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공리. 좀처럼 가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외관만 봐도 중식당이라는 느낌이 팍! 드네요. ^^ 신사역과 논현역 중간쯤 위치하고 있지만 신사역에 좀 더 가깝네요. 총 3층으로 된 구조로, 화려한 샹들리에와 모임을 위해 분리된 룸까지. 가족모임이나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기에 좋을 듯 하네요.

평일 저녁이지만, 많은 손님들로 붐비는 곳 공리에 다녀왔습니다. 내부 1층과 2층은 테이블이, 3층은 룸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2층의 룸에 인테리어로 놓여있는 술이 정말 다양합니다. 공간이 넓진 않지만 오밀조밀 장식품과 벽지 붉은 색의 인테리어가 이곳의 분위기를 좀더 아늑하게 살려주지 않나 싶어요.

공리에서 제일 먼저 만난 반가운 요리는 삼선누룽지탕(R/43,000원)입니다. 튼실한 해산물에 연신 눈이 즐거운
요리입니다. 한켠에 굵직 굵직한 버섯들과 야채들는 물론 바삭한 누룽지까지. 삼선해물들과 바삭한 누룽지가 만나
부드러움과 쫀득함으로 변화되는 이 순간! 입에서 즐겨봐야겠죠?

해산물 씹으랴 버섯, 죽순, 채소 씹으랴, 누룽지 씹으랴 눈만 즐거운 게 아니라 입도 즐겁습니다.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즐겨 먹었다 해서 동파육(R/28,000원)이라고 한다죠? 청경채의 고운 색감만큼이나 자태도
고운 요리입니다. 음~ 보고만 있어도 팽이버섯의 질감을 느낄 수 있어 즐거운 요리입니다.

가장자리에 살짝 숨 죽은 청경재를 놓고, 푹 익은 삼겹살과 소스, 그리고 팽이버섯을 듬~뿍 올려 한 입에 쏙~하고
넣으면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것 같다고 할까요? 소스의 맛도 담백하고 고소했지만 중간중간 씹히는 마늘향이 입안을
향긋하게하는 요리입니다. 무엇보다 두툼한 두께의 삼겹살이 너무나도 연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버리네요.

다진 새우를 해삼으로 돌돌 말아 굴 소스를 비롯한 양념에 볶아 더욱 맛있는 오룡해삼(R/60,000원)입니다.
적당히 담백하면서도 살짝 매운 기운도 있는 고급요리네요. 오룡이라 해서 다섯 가지 중요한 재료가 들어가나 했는데,
오룡이라는 말은 검은 해삼을 뜻한다고 합니다. ^^

해삼 안에 다진 새우, 아삭한 샐러리의 향과 매콤한 고추기름 소스로 맛을 내고 부드럽고 쫄깃하고 탱탱함이 일품인
오룡해삼을 지나서 이제 식사를 시작합니다. 담백한 듯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져 면보다는 자꾸 국물에 손이 가는 요리,
낙지와굴탕면(6,000원)입니다. 그 시원함이 아닌 매콤함으로 승부한다!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요리! 바로 삼선고추짬뽕(7,000원)입니다. 다양한 해산물의 시원함에 매콤한 국물로 한번 더!

통통한 새우 보이시나요? 크진 않지만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네요. 삼선새우볶음밥(7,000원)입니다.
볶음밥과 자장소스가 따로 준비되니 입맛에 따라 비벼서 먹어도 좋을 듯 하네요. 중식당에 왔으면 꼭 먹어봐야 하는
기본 요리! 자장면(6,000원)입니다. 특별히 삼선자장으로 준비! 큼지막하게 준비된 양파에 꼴깍~ 후루룩~ 맛있게 먹고
시원한 배로 저녁을 마무리 합니다.

음식점의 어스름한 붉은 빛을 보고 있자니 그 포근함에 한번, 맛있는 요리에 또 한번 즐거워 지는 곳이 바로 공리가
아닐까 합니다. 간단한 식사류도 많이 준비되어 있어,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을 듯 하네요. 오랜만에 먹어본
요리도 일품이었지만, 깔끔한 분위기만큼이나 요리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왜 이렇게 소문이 났나, 의구심 반으로 찾았던 공리. 요리와 식사를 먹자니 괜히 소문만 무성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재료 하나하나 선도도 좋고 무엇보다 큼지막하게 썰어서 재료 각각 씹는 맛도 느낄 수 있고, 정성스러운 맛에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부담 없이 즐기기에도 좋지만, 미리 예약하고 가족모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맛있는 중식 요리를 먹어서인가요? 왠지 즐거워지는 저녁이네요. 요리나 식사나 어느 것 흠 잡을 것 없이,
맛있네요. 양도 푸짐해서 더 좋은 듯. ^^ 공리는 배달도 된다고 하니, 주변에 거주하는 분들이나 직장인들은
참 좋으실 듯 해요. 깔끔하게 맛있는 중식 요리를 먹을 수 있어 더 좋은 곳이 공리가 아닐까 합니다.

댓글 (+17)   현재: 1 / 2
이글즈 : 개성 강한 음식들 이네요 2013.09.21
수진멈 : 맛있겟네요 2011.06.27
먹성 : 맛있겟네요 2011.06.27
메롱~^^ : 맛있어보여요~~~~ 2011.06.24
수진멈 : 맛있겠네요 2011.06.24
먹성 : 맛있겠네요 2011.06.24
여유자작 : 저녁에 중국음식 먹고 싶은데 2010.03.02
hakgoon : 맛나보여요~ 2010.03.01
울마 : 가 보고 싶네요 2010.02.28
고양이ㅋ : 맛깔스럽네요 2010.02.25
탱탱탱탱 : 중국에선 중식을 못먹겠지만 우리입맛으로전환해서 한국인입맛에맞게하는 한국중식~야미~~ 2010.02.25
안성맞춤안성댁 : 삼선누룽지탕과 동파육 넘넘 맛있겠어요^^* 기억해뒀다 가봐야겠어요^^* 2010.02.24
은빛여우냥 : 군침도네요~~~ 2010.02.21
skfo0331 : 모든 요리가 다 맛있어 보이네요~^^ 2010.02.19
doctor : 짜장면도 맛있어보이네요. 제대로 만드는거 같아요 20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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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31일 오후 4시 10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