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음식점을 찾는데 어렵지는 않았지만, 5층에 위치하고 있어 눈에 잘 띄는 곳은 아니었던, 구스따레. 하지만, 5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입구가 보이네요. 녹색 테이블에 빨간 넵킨. 뭔가 떠오르시나요?
왠지 이른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느낌이랄까요?
와인 좋아하고, 스테이크를 사랑하는 저 이지만, 지인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구스따레를 방문하게 되니 왠지
설렌다고 할까요? 올림픽공원 남문 정면에 위치하고 있는 곳, 구스따레. 심플하고도 멋스러운 상포 폰트도, 와인병과
코르크로 장식된 테이블도 소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색감이나 장식 등이 과하지 않아 음식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탈리아어로 ‘맛보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구스따레. 5호선 방이역 4번 출구로 나와 올림픽 공원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 첫 번째 골목 옆 건물 5층에 위치하고 있네요. 분위기 좋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지인들과의 맛있는 저녁,
왠지 기대됩니다. 깔끔하고 멋스러운 구스따레의 입구 오른편에 준비된 와인 소개 테이블이 인상적이네요.
토마토소스와 올리브, 할라피뇨와 수제 피클이 준비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요리를 만날 수 있겠죠? 발사믹오일에
식전빵. 그야 말로 환상궁합이죠? 무통카테 2006년 산으로 프랑스 와인을 준비해 주십니다. 약간의 샐러드와 연어,
새우, 멜론과 프로슈토햄과 살라미 그리고 같이 먹을 수 있는 버섯피클 같은 것이 한접시에 모듬으로 나오는
알이탈리아나(20,000원)입니다. 여러가지를 먹을 수 있는 에피타이저라고 할까요?

브루스케타와 비슷하게 마늘빵 위에 매콤한 달팽이와 레드와인 소스인데, 매콤한듯한 토마토소스 그리고 빵과 함께
먹는 달팽이가 색다르네요. 역시 버섯과 양파, 파프리카 등의 피클이 같이 담겨 나오는데 간편하게 한끼 식사로도
충분할 것 같은, 루마케(14,000원)입니다.

단 듯 하면서도 옥수수의 향이 일품인 옥수수 스프를 지나, 신선한 야채에 치즈와 사과. 머스타드 드레싱이 가미된
샐러드 인포르마지(14,000원)입니다. 약간의 치즈가루가 올라가서 시저 샐러드 느낌도 나는데 치즈도 고다, 엠엔탈
등의 3가지 치즈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간간히 씹히는 사과의 아삭거림이 잘 어우러져 상큼하게 느껴지네요.
새우, 관자, 갑오징어, 소라, 주꾸미 등의 다양한 해산물을 볶아서 그린샐러드와 함께 담아낸, 해산물샐러드 인마레(15,000원). 메인 요리로도 충분할 정도로 해산물이 가득하네요. 게다가 적당히 잘 익어서 야들야들~ 위에 살짝 뿌려진 짭쪼름한 파마산 가루가 식재료들의 맛을 하나로 짝짝 붙여주기까지 하니 이 요리 완전 짱이네요.

얇은 이탈리안 도우에 버섯과 까망올리브, 페퍼로니와 채소로 멋스럽게 올린 구스따레 유일의 피자, 미스토(18,000원). 바삭한 도우와 담백한 토핑에 반해 진정할 사이도 없이 한 판을 뚝딱 해치워 버렸네요.

그렇게 먹는 사이, 만조 고르곤졸라(30,000원)가 준비됩니다. 고르곤졸라와 모짜렐라치즈가 담긴 뚝배기에 한복판에
떠있는 안심고기를 뚝뚝 썰어서 치즈를 푹푹 찍어 먹는 퐁듀 스타일의 요리입니다. 부드러운 고기도 고기지만,
뚝배기 속 치즈. 결코 떠나 보낼 수 없는 애인같다고 할까요?
오징어먹물과 그릴에 구운 한치를 만날 수 있는 요리 먹물 크림 파스타, 스파게티 깔라마리(21,000원)입니다.
오징어 먹물 파스타는 특유의 고소함이 매력적이죠. 파스타 사이에 아주 작게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재미 있네요.
구운 한치와 같이 먹으면 굳!입니다. 먹물 파스타는 먹고 난 후, 입 주변을 확인 해야 하는 거 아시죠? ^^

바닷가재, 버섯으로 맛을 낸 샤프란 크림소스 파스타, 아라고스타(25,000원)입니다. 입구에 쉐프 추천 요리로 있던
메뉴로 파스타 메뉴 중에서 3번째로 비싼 메뉴입니다. 바닷가재가 들어가서 그런지 가격이 좀 있긴 합니다.
인도 요리에서 접해본 샤프란과는 느낌이 다른 크림소스로 진한 색이 식감을 자극하네요.

양갈비, 안심, 등심을 동시에 즐기실 수 있는 모듬 메뉴, 미스타 디 까르니(35,000원)입니다. 3가지 스테이크가 같이
나오니 무엇부터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는 메뉴입니다. 두툼한 스테이크에 한번, 실속 있는 메뉴에 또 한번.
종류별로 준비되는 소스까지. 맛있는 고기를 즐겁게 즐긴다고 할까요? 부드러운 푸딩에 깔끔한 홍차로 마무리합니다.
어두운 조명아래 반짝이는 전구와 함께 즐기는 분위기와 요리. 쉽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만큼 보석을 발견한
느낌이랄까요? 가격대는 있지만 가격만큼이나 음식 맛도 훌륭한 구스따레입니다. 메인 메뉴에 6000원만 추가하시면
스프, 샐러드, 디저트, 차까지 세트로 드실 수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 하네요. 특별하게 분위기 있는 곳을
찾는 분들께 추천하는 곳입니다.
9시 30분 이후에는 실내의 조명을 어둡게 해서 분위기 있는 와인바로 변신하는 곳, 구스따레. 촛불과 미니전구 등의
소품이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고, 창 밖으로 보이는 올림픽공원과 거리의 촉촉한 야경까지 곁들여지니,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 같은 연인 데이에 딱인 곳입니다. 좋은 식자재로 만들어낸 멋진 스타일링 센스까지.
청하지 않아도 먼저 살피고 보좌하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연인끼리 부부끼리 꼭 들러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은은한 조명 아래 분위기를 잡고, 창 밖 보이는 풍경에 와인 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입니다. 식사 후, 손 꼭 잡고
올림픽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이날은 저녁에 방문했지만, 낮에 찾아도 확 트인 올림픽공원 경관이
괜찮을 것 같은 곳입니다. 친절한 서비스에 편안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네요. 연인에게 점수 따고 싶을 때,
구스따레에 가시면 딱 일듯 하네요.
댓글 (+18)   현재: 1 / 2
메롱~^^ :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2011.07.01
목탁언니 : 분위기 정말 좋아요! 2010.09.09
딱삔 : 커피가 환상이네요~ 피자함 먹어보고싶어요~ 2009.10.31
북극곰돌쇠 : 오오!! 여기 좋다!!! 분위기 잡고 가봐야겠네요!! 2009.10.19
팰콘 : 워메나~! 너무 맛있어 보여요~! 2009.10.11
시온다온 : 진짜 가고 싶네요. 중요한 약속은 여기에서 만나도 좋을 듯 해요 2009.10.10
로즈가든 : 우와~ 정말 깔끔하고 맛있어 보이네요~ 2009.10.08
여유자작 : 이런 메뉴 넘 좋아요~ 2009.10.07
tnseo : 분위기와 음식 다 좋아보여요~~좋은정보 감사드려요~~^^ 2009.10.07
탱탱탱탱 : 분위기잡고싶은날 가봐야겠
네여 2009.10.04
새벽노을 : 깔끔하고 맛있어보이네요 2009.10.04
까만흐꼼이 : 와~맛있어보여요ㅋㅋ 2009.10.03
목탁언니 : 분위기도 좋고 넘 먹음직스럽네요. 2009.10.02
럭키조커 : 이런 분위기 정말 좋아요! 2009.10.01
해피스완 : 이탈리안 좋아하는데~이곳도 꼭! 찍어둘께요^^ 20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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