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동 소곱창 맛집 라페스타 가운소곱창

때가 때인지라 그렇게 말리고 말렸건만 

유럽행을 감행했다 심각성을 깨닫고는 

어렵사리 비행기 표 구해 귀국한 울 조카~휴 

현재 14일 자가 격리 중인데요

출발하기 전 마스크 전달하러 갔다 맛본 

장항동 소곱창 맛집 라페스타 가운소곱창이에요

한동안 못 보기에 이왕이면 맛있는 거 

사주고 싶었는데 마음이 심란한지 곱창에 

소주 한잔하자길래 일산 라페스타 

제2공영주차장 앞에 있는 30년 전통의 

장항동 소곱창 맛집 가운소곱창으로 갔어요

실비집 같기도 포장마차 같기도 한 것이 

그저 부담 없이 한잔하기 좋은곳이더라고요

추억의 원탁이기도 하고요ᄒ

그나저나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이 한적한데 

이곳은 일찌감치 낮술 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소곱창에 한번 빠짐 헤어나기가 힘들다고 

한땐 일주일이 멀하다고 단골 곱창집을 

다녔을 정도로 마니아였는데 건강상 

자제하기에 지금은 기껏해야 일 년에 

한두 번 먹음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사진 찍는 사이 이모님 벌써 세팅을^^;;

화사 곱창 먹방으로 가격이 급등되면서 

곱창 러버들에겐 살짝 웃픔일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된 듯 이곳은 당일 도축된 

최상급 황소곱창만을 사용한다고 해요

가격은 머,, 어딜가나 대동소이한데 

그래도 이곳은 조금 저렴한 편에 속해요

울조카 다양한 부위인 모듬구이를 

먹자는 걸 막창과 대창은 너무 기름져서 

그냥 특양과 소곱창으로 먹자고 설득했어요

소곱창과 특양을 주문하고 나서 

입가심으로 맛본 싱싱한 간과 천엽

요것만으로도 소주 1병각인데 ㅋ

그리고 양념은 소스와 기름장,,,

그밖에는 곱창과 찰떡궁합인 부추무침,,

곱창 먹을 때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와 떡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부추를 너무나 좋아해 

구워지는 족족 먹어 두 대접은 먹은 것 같아요

요건 입가심 정도로 즐겨주는 정도로 

이날은 가볍게 이즈백으로다 ㅎ

왜냐,,,,, 곱창 구워지는 동안 술 한 잔에 

간과 천엽 먹기에도 바빴거든요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울 조카 

냉큼 간을 맛보더니 싱싱하고 달착지근한 게

맛있다나요,,, 대신 천엽 도전은 어려움이 ㅋ

군침 돌게 만드는 초벌 되어 나온 가지런한 

소곱창과 특양 한 판~~넘나 좋다는!

시계방향으로 부추며 감자 양파 떡볶이 떡 

좋아하는 통마늘과 그리고 염통으로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구성이에요

장항동 소곱창 맛집 라페스타 가운소곱창 

맛있게 곱 익어가는 소리 좀 들어보세요

이것이 바로 염장 컷이라는 ㅋㅋㅋ

초벌 되어 나와 나머진 알아서 구워 먹어도 

되는 것을 친절하신 사장님 연신 구워주시며 

부추도 접시에 덜어주시고 부추 추가해선 

완전 열심히 구워 주시는 거 있죠^^;;

 





그냥 먹어도 맛있는 부추를 소곱창 

기름에 한 번 더 구워 특제 소스에 찍음 

요것만도 꿀맛이라고 느끼함도 잡아주고 

깔끔 상큼하게 즐기기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부추 참 좋아하는데 

익혀 먹으니 한없이 들어가더라고요

보들보들 쫄깃한 염통도 재빨리 한 점~!

울 조카 염통도 맛있다며 잘 먹는 모습 보니 

뿌듯하긴 한데 다음날 출발이 영~걱정돼서리 

먹는 내내 여행 얘기만 한 것 같아요ㅠ

겨우,,,잘 먹고 조심히 다녀오란 말밖에는~

사장님 손놀림이 바빠지면 바빠질수록 

고소한 냄새가 어찌나 식욕을 자극하던지 

재빨리 먹고 싶은 걸 꾹 참았어요

사장님 계속해서 더 구워야 한다시며 

계속 구워주셨는데 친절은 감사했지만 나름 

곱창 많이 먹어본 뇨자라 살짝 걱정이~

한번 더 염통과 부추를 먹고서야,,,,

드뎌 전투적인 먹방 ok 사인 떨어졌어요ㅎ

성격 급한 퍼셀에겐 어찌나 긴 시간이던지~휴

너무 오래 구움 질겨져서 퍼셀은 솔직히 

그만 굽고 싶었거든요,,,, 특히 비싼 특양은ㅠ

먹어도 된다는 사장님의 사인이 

떨어지기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울 조카 사진 찍으라며 이렇게ㅋ

소곱창은 이 맛에 먹는다고 

실한 곱 보이시나요?

소곱창 이 정도면 손질도 깔끔하고 

곱도 실한편으로 나머지도 곱이 

알찬 게 그득그득하더라고요

다만 경험상 국내산 곱창이 조금 

질긴 편인데 이곳 역시 살짝 질겼지만 

그래도 곱이 가득한 게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이어 퍼셀이 곱창보다 더 좋아하는 

특양도 맛봤는데 아삭아삭하니 울 조카 

처음 먹어본다며 넘 맛있다네요

단,, 정성스럽게 구워주셨는데 오버쿡 

되는 바람에 살짝 질긴 감이 아쉬웠지만요

노릇노릇 구워진 감자도 냠냠~~!

사실 곱창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볶음밥인데 생각 없다길래 아쉽지만 

떡볶이 떡으로 마무리 한 

장항동 소곱창 맛집 라페스타 가운소곱창

이모님의 친절한 서비스에 술맛 나는 

부담 없는 곳으로 요즘 곱창전골 잘하는 곳 

찾기가 쉽지 않은데 다음엔 전골  

맛보러 다시 와야 할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