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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국수집 구룡포 전통시장 할매국수
포항여행에서 가볍게 식사할 만한 곳을 찾다가 방문하기로 한 할매집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곳이다보니 가격도 부담없는 편이고 잘 됐다 싶어서 방문했어요.
구룡포 전통시장 골목안에 있는데.. 정말 게위주의 수산물집이 참 많더라구요.
요게 다 수산집이 대부분인데.. 정말 많죠?
시장 내부 상가들은 모두 한산한 편인데.. 생각보다 길도 넓고 아주 깔끔하네요.
이곳 저곳 흥정꾼들이 많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그런분들이 없어서 바로 가고자 하는 할매국수집으로 향했어요.
 그냥 지나칠수도 있을 것만, 작은 골목안에 야채 파시는 분들도 있는 작은 골목안에 위치한 할매국수
너무 작은 곳이라 정말 수요미식회에 나온 곳인가 했는데.. 건물이 바뀐건가요?
 주변에 국수집들도 몇개 있었는데.. 그래도 수요미식회 포항 국수집을 찾은거라 들어갔어요.
포항에서는 나름 유명한 모리국수(생선찌개국수)는 없다고 써놨네요.
개인적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여행으로 먹기에는 잔지국수를 생각했던 터라 오히려 더 괜찮았다는..ㅎ
주차는 시장 맞츤편 공용주차장에 하시는 게 좋아요~
일반 홀과 함께 좌식으로 6개 정도의 테이블인데, 들어갈 때는 한테이블 빼고 다 찰 정도로 손님들이 꾸준하네요.
고추가루부터, 콩, 김치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신다는데.. 메뉴 잔치국수와 어묵잔치국수와 비빔국수와 콩국수 딱 4가지에요.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모든 국수가 사이즈가 대/소로 나뉘어 있다는 게 맘에 드는데요.
취향에 맞게 주문하다보니, 4개를 하나씩 다 시켰는데.. 소로 주문했어요.
여름 계절 메뉴인 콩국수인데, 나름 약간 회색의 국물을 보니, 검은콩을 사용하시긴 했나봐요.
간은 맞췄다고 하는데, 필요하면 더 넣어 먹으라고 소금통도 같이 주시네요.
작은 아이가 주문한 콩국수 국물은 시원한 편인데, 얼음을 따로 넣은 것 같진 않네요.
조금 콩국물이 물긴해도 그 가격대에 먹을 수 있는 콩국수 치고는 고소하니 너무 뻑뻑하지 않아서 오히려 아이들이 먹긴 좋은 것 같네요.
잔치국수 비주얼 아주 심플하죠?
심심하니 간도 넘 짜지않고 한그릇 후루룩~ 먹기 좋네요.
잔치국수에 어묵을 더한 어묵국수
우동이 들어가니 나름 비주얼은 좀더 푸짐해보이네요.
비빔국수는 제가 시켰는데, 국물과 함께 나오는데 생각했던 것보단 특별한 것이 없었어요.
해풍국수라고 국수집도 있던데, 그 국수만 나온건지 무엇보다 이 더운 날에 비빔국수의 양념도 넘 평범하고 좀더 차게 나왔으면 좋을 것 같은데.. 비빔국수가 미지근한 면이라 국수의 맛을 떠나서, 요건 제일 실망스럽더라구요.
그래도 어느새 있었던 자리가 다시금 식사하는 동안 다른 손님들로 채워진 공간을 보며 나왔네요.
TV맛집가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나왔던 것보단 국수집 치곤 인근에 다른 집을 가도 이정도는 다 날것 같기도 하고 국수에 대한 전문성이 좀 떨어져 보여서 ㅡㅜ;
그냥 시장에 갔다가 국수로 식사 한끼 하기 좋은 정도의 동네 국수집일 것 같은 인상을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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