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조감자국은 정말로 나에게 의미가 깊은 곳.
고등학교 때 한번 만난 이후로 사랑에 빠져서 성신여대를 올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되었다.
저렴한 가격과 Old한 감자탕의 느낌, 그리고 술 한 잔에 들어가는 예전 추억까지....
군대를 제대로 하고 나랑 친하게 지내던 후임놈이 서울에 왔을 때 데려갔던 곳도 이곳이며
성신여대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항상 외치던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그러나 여러 매체를 타면서 사람이 너무나 많아져 웨이팅 없이는 갈 수 없는 장소가 된 태조를
밤 9시라는 시각에 방문하여 여유 있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면 지금부터 태조감자국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태조 감자국
성북구 동소문동5가 73-2
매장번호 : 02-926-7008
영업시간 : 10:00 ~ 05:00
서울 미래 유산에서 등재되어 있는 곳
60년 전통이라고 하면 맛은 둘째 치고, 무조건 방문해야 하는 곳이 많다.
원썬 형님이 말씀하셨듯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을 것이기 때문"
너무나 저렴한 가격
무진장은 보통 셋이 먹으면 딱이고, 혹시나는 넷이 먹으면 적격
우리는 2차로 왔기에 무진장
을 주문
놀라운 사실
태조감자국의 분점이 생겼다는 것.
고등학교 때부터 다녔으니 대략 20년은 태조감자국을 다녔는데 이렇게 분점이 생길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방송의 잦은 노출로 인한 폭발적인 성장세가 그 이유일 터.
이래서 방송을 하는 건가...
뭐 특별할 것은 없다.
깍두기만 있으면 되지 뭐.
무진장 (20.000원)
2년 전과 같은 비주얼 그대로
가격만 단지 천원이 올랐을 뿐.
넉넉한 마음은 예전 그대로더라.
뜨거운 육수를 정수리 위로 부어주며 10분 정도 끓여주면 대략적인 비주얼이 완성
과거로부터 기억을 떠올렸을 때, 슴슴하게 나오는 편이라 처음 고기 조각은 만족스러운 적이 없었다.
처음 고기를 한 덩이씩 건져내고 라면사리를 넣은 후 어느 정도 지났을 때가 가장 태조스럽다.
라면 사리를 넣은 후 먹어야 진정한 태조로 거듭난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이 조금 약한 느낌
결국 끝날 때까지 조금은 아쉬운 마음에 먹었다.
오랜만에 와서 내 입맛이 변한 것일까? 아니면 태조가 변한 것일까?
확실한 건 한번 더 방문하면 알 수 있겠지.
볶음밥 2인 (3.000원) 태조의 매력은 볶음밥
무조건 2개를 주문해야 한다.
홍신애씨가 수요미식회에서 말했듯
적당량의 감자를 덜어놓고 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감자탕의 퍼포먼스는 변했지만 볶음밥은 여전하더라.
|
맛 
가격
태백광노
음식점정보/지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