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맛집 와룡동 닭매운탕, 국물맛이 참 좋은 닭매운탕
이제 완연한 봄이 온거 같은데 아직 출퇴근길은 조금 쌀쌀한 느낌...
퇴근무렵 일주일간의 피로도 풀겸 이슬이 한잔이 생각나는데 뭘 먹는게 좋을까???
고기가 댕기기도 하고,,, 따땃한 국물이 있는 순대국도 생각이 나고,,,
저녁엔 조금 쌀쌀하기에 따뜻한 국물이 좋은거 같은데 그동안 순대국은 너무 많이 먹어서 패쓰...
그동안 이웃분들의 블로그에 자주 올라오던 닭매운탕집이 있던데 거길 한번 가볼까!!!
회사에서 가깝기도 하고 국물이 댕기는 오늘같은날 딱일거 같아서...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와룡동 닭매운탕"
태어나 줄곧 서울서만 자란 나한테도 조금은 생소한 동네인 와룡동...
근처에 있는 전통음식연구소를 다닌 적이 있어서 생소한 동네는 아닌데 그래도 이 골목은 처음...
왠지 음식점이 있을거 같은 골목은 아니지만 그런 곳에 자리잡고 있는 "와룡동 닭매운탕"
참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또 여길 알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꽤 많은곳...
이 골목까지 들어와서 닭매운탕을 먹는걸 보면 뭔가 분면한 매력이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 많고 술집 많은 복잡한 종로3가를 지나서 이 골목으로 들어오니 뭔가 다른 세상에 온듯한 느낌...
이제 정신없고 복잡한 곳들은 별로... 그냥 좀 조용하고 편안한 곳들이 좋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듯 신상 느낌 물씬 풍기는 와룡동 닭매운탕...
와룡동 닭매운탕
생닭을 직접 조리한 닭 요리 전문점 와룡동 닭매운탕은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닭고기, 횡성 더덕, 순창 도라지, 쌀, 고추가루, 배추김치 등
모든 식자재를 100%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열보존율이 좋은 무쇠냄비를 사용해서 끓이고...
여기에 순창에서 직송한 도라지와 횡성 더덕을 넣어서 끓인 닭매운탕은 과연 어떤 맛일지~~~
와룡동 닭매운탕의 메뉴판...
메인 메뉴는 강황, 도라지, 더덕을 넗어서 끓이는 닭매운탕...
여기에 닭무침, 나물전, 닭발편육 등의 다양한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고...
닭곰탕, 닭칼국수, 닭개장 등의 점심메뉴까지...
계절메뉴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점심에 식사하러 찾아도 좋고 저녁에 한잔 마시러 찾아도 좋을듯...
와룡동 닭매운탕의 기본찬...
김치, 동치미, 시금치나물, 짠지무침 이렇게 4가지인데 담음새만큼이나 맛도 깔끔...
메인으로는 더덕 닭매운탕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한잔 마시려고 닭무침을 주문...
참나물을 비롯한 야채들과 푹 삶은 닭의 살코기를 찢어서 매콤 새콤 달콤하게 무쳐낸 음식으로
닭매운탕이 나오기 전에 입맛도 돋우고 무엇보다도 닭매운탕을 기다리면서 한잔 마셔주기에 아주 적당한 메뉴...
왠지 보기만해고 입안에 침이 고이는 느낌...
일주일이 힘들고 피곤했는지 상큼한 안주에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딱 맞는 메뉴...
내가 닭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닭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뼈를 발라먹는게 싫어서...
고로 이렇게 닭의 살만 발라놓은건 아주 잘 먹는다는 얘기지ㅋㅋㅋ
치킨을 먹어도 난 그냥 순살을 좋아하니까...
새코롬 매콤 달콤한 닭무침 한번 먹어주고 이슬이도 한잔 마셔주고...
이렇게 일주일이 또 지나가고 그동안 쌓였던 피로도 싹~~~
닭무침에 열심히 한잔 마시고 있는데 이제 메인인 더덕 닭매운탕이 등장!!!
보통은 닭볶음탕이라고 하는데 왜 이름을 닭매운탕이라고 했을까 궁금했는데 비쥬얼을 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자박하게 끓이는게 아니라 닭한마리처럼 국물을 넉넉하게 끓여서 먹는게 뽀얀 국물이 아니라 매콤하게 만든 국물이라 닭매운탕...
저녁에는 아직 조금 쌀쌀한 기운이 있기에 아주 딱 좋다!!!
횡성에서 캔 큼지막한 더덕이 두개...
사람은 세명이라서 사이좋게 나눠서 먹어줘야겠구만... 일단 먼저 먹는게 임자겠지만ㅋㅋㅋ
말랑말랑 몰캉몰캉...
닭이 익기전에 떡을 먹으면서 한잔!!!
더덕은 미리미리 침을 발라놔야지ㅋㅋㅋ
닭을 비롯해서 먹을 건지들이 많아 푸짐해서 좋다...
그래도 제일 좋은건 바로 이 국물...
닭볶음탕이 아닌 닭매운탕이라 육수에 신경을 많이 쓰셔서인가 진하기만 한 그런 국물이아니라 개운해서 참 좋다...
쌀쌀한 날씨에 술안주로 훌훌 떠서 먹으면 아주 그만일듯...
이제 겨울이 지나고 따듯한 봄날이 왔으니 그냥 몸보신으로 먹어주면 되고...
일단 큼지막한 놈으로 한덩이 덜어와서...
닭고기는 냉장인지 냉동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이 바로 뼈의 색깔...
뼈의 색깔이 약간 뽀얀색을 띠고 있으면 냉장... 검은색을 띠고 있으면 그건 냉동...
살코기 자체도 푸석푸석한 느낌이 아니라 탱탱하게 탄력이 있는게 좋은 생닭만을 사용하시는듯 싶다!!!
닭매운탕에 푹 삶아진 마늘은 보약이나 다름없다ㅋㅋㅋ
더덕은 혼자 먹을수는 없으니까 반절 툭 잘라서 나눠 먹고...
닭매운탕에 더덕이 들어가서인가 왠지 육수도 더 맛있는거 같고 몸에도 더 좋을거 같고...
닭고기는 역시나 퍽퍽살이 최고...
더덕 닭매운탕이 조금씩 없어지는게 아쉬워 주문한 닭발편육...
개인적으로 닭발은 진짜 좋아하질 않는데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가 궁금해서 주문한 메뉴...
그냥 닭발을 삶아 굳혀서 하얀색으로 나오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시뻘건 색으로 나왔는데 은근 먹음직스럽다...
상큼하게 참나물을 무쳐서 내온것도 마음에 들고...
닭발편육이 하얗게 나왔으면 그닥 댕기지가 않았을텐데 빨갛게 나오니까 젓가락이 절로 움직인다...
은근 매콤할거 같은데 맵지는 않아서 다행...
상큼하게 무쳐낸 참나물 무침...
이제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봄나물들을 많이많이 먹어줘야지...
이슬이 한잔 털어넣고 닭발편육은 새우젓에 살짝 찍어서 먹어주고...
그냥 닭발은 그닥 좋아하질 않는데 이건 술안주로 참 좋은듯...
더덕 닭매운탕의 국물이 좋아서 육수는 몇 번을 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칼국수를 넣어서 먹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더 추가...
주방에서 한번 익혀서 나오는 칼국수 사리...
면을 그냥 넣어서 끓이면 국물이 텁텁해지는데 이렇게 한번 익혀서 주니까 국물이 더 좋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런 배려가 먹는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는거~~~
일행중에 한명이 면을 이렇게 건졌다 넣었다 해야 맛있어 진다나 어쩐다나...
어디서 보기는 많이 본거 같은데 일단 먼저 팔팔 끓여줘여지ㅋㅋㅋ
자!!! 이제 국물도 팔팔 끓었겠다 면을 넣었다가 뺏다가 뺏다가 넣었다가...
육수가 맛이 좋으니까 당연히 칼국수도 맛이 좋을듯...
사리를 하나 더 주문할걸 그랬나ㅋㅋㅋ
소심하게 아주 쪼끔만 덜어서...
1차로 끝내야할 술자리가 2차까지 이어질거 같아서 조절해서 먹는중ㅋㅋㅋ
이제 1차만해도 배가 부르고 힘들어 2차까지 가는건 무리...
그나마 이렇게 먹는거라도 조절을 해야지ㅠㅠㅠ
종로구 와룡동 한적한 골목에 자리잡은 와룡동 닭매운탕...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을거 같은 골목인데 다들 어케 알고 찾아오는건지...
복잡한 종로 바닥을 살짝 벗어나 여유로움을 즐길수 있어서 무척이나 맘에 들었던 곳...
몸에 좋은 도라지나 더덕이 들어간 닭볶음탕은 조금 쌀쌀한 날씨에 딱 어울리는 매콤 칼칼 개운한 맛!!!
에피타이저격으로 먹은 닭무침과 닭발편육도 내가 생각했던거보다 기대 이상의 맛...
찾아가기가 조금은 불편하지만 충분히 찾아가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곳...
닭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한번씩은 생각날거 같다!!!
날이 더워져 체력이 딸리면 또 가서 먹어줘야지ㅎㅎㅎ
상호 : 와룡동 닭매운탕
주소 : 서울 종로구 와룡동 38-1
전화 : 02)743-1134
맛 
서비스 
분위기 
가격
빵이파파
음식점정보/지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