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교 술집 오대리국수, 쫄깃항 구포국수와 보쌈, 삼합, 파전

간만에 한잔 마시자는 친구의 전화!!!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은 짝꿍의 심부름을 하는 날...

원래 담날 심부름을 하라는걸 약속이 있어서 오늘 하기로 했는데 하필 오늘 한잔 마시자니ㅠㅠㅠ

마시고 싶은 생각은 간절했지만 짝꿍의 심부름을 하기로 약속을 했기에 아쉬워하고 있던 그순간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다행히 담날 약속이 담주로 미뤄지면서 짝꿍의 심부름을 다음날해도 되는 아주 절호의 찬스!!

이런 좋은 기회를 내가 놓칠수야 없지ㅎㅎㅎ

잽싸게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짝꿍에게는 담날 심부름을 하겠다고 톡!!!

마침 약속 장소도 동네인지라 마음 편하게 한잔 마실수 있어서 어찌나 좋던지ㅎㅎㅎ

오목교역 뒷쪽 라인에 위치한 "오대리국수"

쫄깃한 구포국수를 전문으로 하면서 보쌈, 삼합, 파전 등을 파는 곳...

이쪽 라인으로는 다닐 일이 없어서 이런 곳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퇴근길 한잔 마시고 들어가기에는 아주 좋을듯...

구포국수를 비롯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안주들...

맛난 안주로 한잔 마셔준 다음에 구포 멸치국수로 해장을 하고 가면 딱일거 같다ㅎㅎㅎ 

조금 늦게 도착을 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삼합을 미리 주문해놨네ㅋㅋㅋ

이날은 왠일로 이슬이파들이 막걸리도 한잔씩 하려고 장수막걸리도 한 통을 주문하고...

삼합에는 이슬이도 좋지만 아무래도 막걸리가 잘 어울려서 막걸리 한 통으로 넷이서 나눠 마시기...

근데 이 장수막걸리를 아주 간만에 마셔서인가 그 달달한 맛이 입에 착착 붙던데ㅎㅎㅎ

삼합의 가격이 3.3만원인데 이 가격에 국내산 홍어를 기대하면 그건 도둑놈...

그냥 홍어만 들어가 있으면 되는거지...

이 홍어를 보니까 예전에 수입산을 국내산이라고 속여서 팔았던 홍대의 어떤 집이 생각이 난다ㅠㅠㅠ

수입산 홍어를 먹고 국내산을 맛보려고 주문을 했는데 똑같은 홍어를 내어주던 그런 집이었는데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던데...

괜히 큰소리내기 싫어서 그냥 나왔지만 그 담부터는 그 집 근처에도 안가게 됐다는~~~

보드랍고 촉촉하게 잘 삶아진 삼겹살 수육...

원산지가 어딘진 모르겠지만 양도 푸짐하고 잡내없이 잘 삶아서 맘에 든다!!!

내가 먹을 안주까지 미리 준비해준 착한 친구들...

​접시에 김치 한 조각 올려주고 삼겹살 수육에 홍어 그리고 마늘까지 올려서 삼합을 완성...

간만에 달달한 장수막걸리 한잔 쭈욱 들이키고는 안주로는 삼합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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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국내산 홍어는 아니지만 간만에 먹는 삼합이라 그런가 참 맛있다ㅎㅎㅎ

홍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홍어를 먹고 들어가면 은근 날 피하는 짝꿍...

빵이도 옆에 와서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다가도 꼬랑지를 내리고 피하는지라 일년에 한두번 먹을까말까ㅋㅋㅋ

맘은 자주 먹고 싶다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앞으로도 일년에 한두번씩만 먹어야지...

이렇게 삼합을 먹어주고는 꼬막을 주문...

꼬막은 촉촉할때 언능 먹어줘야지 식으면 맛이 떨어지니까 어여어여 달리자 달려ㅋㅋㅋ

옆 테이블에 나가는 반건 노가리가 맛있어 보여서 노가리까지 주문...

4명이서 먹는데 다섯마리가 나왔으니까 한 마리씩 나눠서 먹어주고 마지막 한 마리는 가위 바위 보!!!

예전엔 노가리를 주문하면 항상 삐쩍 마른 노가리만 나와 먹기가 불편했는데 요즘은 이런 반건 노가리가 있어서 좋다...

한때 이 노가리가 술안주로 인기가 있어서 많이 귀해지기도 하고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그래서 요즘은 먹태와 짝태를 파는 곳이 많아졌다고...

짝태와 먹태도 맛있기는 하지만 노가리는 또 노가리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참 좋아한다!!!

간만에 친구들을 만나 거하게 한잔 마셔줬으니 속풀이 용으로 구포 멸치국수도 먹어줘야지...

2차를 위해서 구포 멸치국수 큰놈으로 주문해 사이좋게 나눠서 먹기ㅎㅎㅎ

염분을 포함한 낙동강의 강바람에 건조시켜서 만든 구포국수의 특징은 특유의 쫄깃함과 짭쪼름한 맛!!!

여기에 진한 멸치육수까지 곁들여서 먹으니 속풀이로는 아주 그만...

2차만 아니면 혼자서 한 그릇도 거뜬하게 먹어줄 수 있겠다ㅎㅎㅎ

9시가 넘어서 간만에 쿠마카세엘 갔는데 자리가 없어 2차는 근처 치킨집으로...

1차에서 막걸리도 마시고 안주에 국수까지 배불리 먹어서 간단히 먹으려고 주문한 먹태...

친구들은 주구장창 이슬이로 달리지만 난 맥주로 주종을 변경...

친구들은 이슬이에 맥주를 섞어서 마시면 안좋다는데 난 이슬이만 마시면 더 힘들어서ㅠㅠㅠ

시원하게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되는 술자리가 더 편하고 좋다!!!

닭날개도 주문을 했는데 이건 그냥 포장을...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만한 곳이 바로 오목교...

술 한잔 마시고 집까지 걸어가다보면 취한 술도 확 깰만한 거리...

근데 이상하게 동네에서는 술을 잘 안마시게 된다...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간만에 동네에서 한잔 마실 기회가 있어서 찾아간 "오대리국수"

구포국수가 전문이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안주들이 있어서 퇴근길에 한잔 마시기 좋은곳...

추운 날씨에 한잔 마시고 뜨끈한 구포 멸치국수로 속을 풀고 들어가면 해장까지 끝...

가끔 오목교에서 한잔 생각이 나면 부담없이 가서 마셔도 좋을거 같다!!!! 

상호 : 오대리국수

주소 : 서울 양천구 목동 405-202

전화 : 02)833-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