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순대실록, 순대집보단 버니니세트
요리와 음식에 관련된 방송은 가능한 챙겨서 보는 파파!!!
방송 내용들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그냥 투철한 직업정신이랄까ㅋㅋㅋ
근데 실상 맨날 밖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맨날 늦은 시간에 하는 방송만 보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방송이 바로 "테이스티로드"
유난히 호들갑을 떠는 두 여인네들을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보지 않았던 신상업소들이 많이 소개되니까...
근데 문제는 이 방송을 보는 짝꿍이 어딘가 꼭 가보고 싶다고 말을 한다는거ㅠㅠㅠ
이날도 순대를 먹으면서 쇼를 하는 여인네들을 보며 혀를 차고 있는데 짝꿍이 바로 이게 먹고 싶다네ㅠㅠㅠ
그래!!! 내 속는셈 치고 또 먹으러 간다 또 먹으러 가~~~
그냥 순대가 아닙니다... 전통 슌대를 만듭니다..."시의전서"에 "슌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다!!!
전국에 딱 한집이라는데 혹시나 체인을 시작하면 여러집이 되겠네!!!
야외 테라스에도 자리가 많아서 인기가 더 많은건가!!!하여튼 순대집에 웨이팅이 걸려있어 기다렸다가 먹은건 태어나서 처음이다ㅠㅠㅠ
몰려오는 손님에 비해서 일손이 모자라서 그런가 빈 테이블이 빨리빨리 치워지지가 않는다~~~
테라스에 앉아서 먹는거보다 실내에서 먹는게 좋을거 같아 좀더 기다렸다가 안으로 자리를 잡고...방송의 힘인가 아님 원래 이렇게 손님이 많았던건가???
하여튼 진짜 손님이 많기는 많다~~~
그냥 슌대가 아닙니다... 전통 슌대를 만듭니다...일반적인 순대가 아니라 조선말기 조리기록서인 "시의전서"에 근거하여 손으로 직접 "슌대"를 만드는 대한민국 유일한 집!!!
아래는 시의전서에 나오는 슌대에 대한 내용...
1910년대에 세상에 알려진 <시의전서(是議全書) 음식방문(飮食方文)>에서야 처음으로 문헌에 나온다.
“창자를 뒤졉어 정히 빠라 숙주, 미나리, 무우 데쳐 배차김치와 가치 다져 두부 석거 총 ‘파’ ‘생강’ ‘마날’ 만히 디져(다져) 너허
깨소곰, 기름, 고초가로, 호초가로 각색 양념 만히 석거 피와 한데 쥐물너(주물러) 창자에 너코 부리 동혀 살마 쓰라”고 했다.
이 음식의 이름에 ‘도야지’를 붙인 것으로 보아서 돼지 창자를 사용하여 만든 순대임을 알 수 있다.
기름은 참기름이다. 돼지 창자 속에 무엇을 넣느냐는 그때마다 다르겠지만, 무척 많은 재료가 들어갔다.
진짜 시의전서에 근거해서 슌대를 만드는게 맞는지 어떤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떤 부분을 근거로 순대를 만들었다는거지???)
내 이래서 방송을 보고 찾아가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ㅠㅠㅠ
메뉴는 슌대국밥, 전통슌대, 슌대철판볶음, 젊은슌대 등등등 
젊슌이를 아시나요???노릇노릇 바삭바삭 젊은 슌대...
몸에 좋은 견과류가 듬뿍 들어갔어요???
소니니 세트...짝꿍이 이걸 그렇게 마시고 싶다는데~~~
소니니 2병 + 소주 1병 = 14,000원
이건 가격이 진짜 착해서 맘에 든다 맘에 들어...
나도 이참에 소니니 한잔 마셔봐야지ㅎㅎㅎ
순대실록의 메뉴판!!! 짝꿍이 젊은슌대(순대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하고 거기에 순대국밥까지...
이 아줌마가 순대도 그렇고 점점 젊은것들을 밝히네ㅠㅠㅠ
나도 짝꿍보다 6개월하고도 16일씩이나 젊거덩~~~
매장내에 셀프바가 있으니 추가반찬은 알아서 가져다 먹도록~~~
여기가 바로 젊은슌대를 만드는 곳...이미 만들어 놓은 슌대를 철판에 노릇노릇 구워서 주는게 바로 "젊은슌대"
뭐,,, 대단하고 특별한건 아니지만 순대를 스테이크처럼 먹는다는건 참 신선한 아이디어...
이 아이디어 하나는 정말 훌륭한거 같다!!! 순대의 새로운 변신...
작은 발상의 전환이 이런 대박 아이템을 만들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도록~~~
노릇노릇 맛나게 잘 구워지고 있는 순대실록의 젊은슌대...꼭 뭐시기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ㅋㅋㅋ
하여튼 고놈 맛나게 잘 구워지고 있네...순대도 이렇게 구워서 먹음 맛이 없을수가 없겠다ㅎㅎㅎ
이곳은 셀프대... 반찬은 첨엔 제공해주지만 추가로 먹을 경우에는 여기서 알악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고...
짝꿍이 부추를 가져와라, 양파를 가져와라, 밥을 가져와라 얼마나 주문이 많던지...
그래,,, 혼자서 실컷 다 먹어버리고 전부다 살로 가버려라...
이건 너무 엄청난 저주인가ㅋㅋㅋ
어차피 서버들 불러봐야 한참 걸리는거 내가 가져다 먹는게 편하지ㅎㅎㅎ
순대실록의 기본세팅...
버니니 세트 - 14,000원다른건 몰라도 이거 하나는 맘에 든다...
아마 이렇게 버니니 2병 + 소주 1병이면 거의 2만원 가까이 받을텐데~~~
습관적으로 찍는 사진들...이제 이런 사진 찍지말고 사진도 줄이고 말도 줄이고...
모든 포스팅은 1시간 이내에 완성이 목표!!!
그리고는 30분으로 다시 줄여봐야지...
젊은슌대를 열심히 먹다가 순대국이 나와서 전체샷 한방!!! 
이게 바로 젊은슌대...노릇노릇 잘 구워진 슌대는 참 맛나게 생겼는데 눈에 거슬리는게 하나있다!!!
바로 이 소스...직접 물어본게 아니라 이 소스가 순대실록에서 만든건지 아님 시판제품을 사용하는건지는 확실히 모른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시판소스를 사용하는듯한 느낌이 드는건 뭐지??? 나만 그런가???
그래서 일단 소스는 맛도 보지않고 그냥 패쓰...
근데 저 소스를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시의전서에 근거해서 이렇게 정성껏 슌대를 만든다는데
만약 그 슌대를 찍어먹는 소스는 시판 공장제품을 사용하는거라면 이건 무슨 경우지???
아닐꺼야... 이렇게 정성껏 슌대를 만드는데 소스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시겠지...
슌대에 이것저거 들어가기는 참 많이도 들어갔네!!!
여러가지 야채에 당면에 견과류까지...짝꿍이 견과류가 들어간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이건 맛나다고...
그래!!! 짝꿍이 맛나다고 하면 무조건 맛난겨...
소스에 찍어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야채를 곁들여서 먹어주고...
뽀얀 국물의 순대국...
안에는 많은 고기와 순대 그리고 양념장까지...
고기만 건져서 먹어도 이슬이 한병은 거든하겠다!!!
순대국에 들어가는 순대는 젊은슌대와 똑같은건가 아님 다른건가???내가 먹기엔 조금 다른 순대같은데~~~
난 밥이 젤루 맛나네!!!
어느 식당이든 손님이 많다면 그건 분명한 이유가 있을거다...
순대실록도 순대집에 웨이팅이 걸려 있을 정도니 충분한 이유가 있겠지...
순대를 스테이크처럼 구워서 썰어먹는 재미도 있고...
가격적인 메리트가 철철 넘치는 버니니 세트도 있고...
근데 이게 둘다 내 스타일은 아니네...
짝꿍은 맛도 있고 좋다고는 하는데 그건 아마 자기가 가자고 했으니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나도 맛나다고 먹기는 했지만 내 스타일은 아님!!!
이렇게 먹고 결심한거 하나!!!
내 테이스티로드는 또 본다만은 다시는 그 설레발 여인네들을 믿지는 않을겨ㅠㅠㅠ
벌써 당한게 몇번째니ㅠㅠㅠ
상호 : 순대실록
주소 : 서울 종로구 동숭동 1-42
전화 : 02)742-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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