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버거
용산구 녹사평대로 132 102호 농촌버거
매장번호 : 02-790-0102
영업시간 : 11:00 ~ 21:00
(단, 수량 판매 후 종료)

빈티지한 분위기의 작은 가게
테이블은 고작 5개뿐이다.
노출 인테리어를 택했고, 시멘트돌이라든지 지게차가 끄는 나무판대기 등을 인테리어로 활용했다.
농촌의 느낌을 내려고 했던 것일까?
이태원스러운 것이 이 가게의 포인트다.

농촌 Meal + 분더버그 (15.000원)

깔끔하고 단촐하게 메뉴가 나왔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모스버거'스럽다.
아마 탱글탱글한 토마토가 밖으로 삐져나와서였으리라...

햄버거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고 그로인해
'아 당연히 1인당 2개를 먹어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했다.

감자 튀김 (2.000원)

걍 평범
맘터가면 파는 그거다.

농촌버거 (5.000원)

이 곳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농촌버거
이 버거는 특별하지 않다. 매우 평범한 재료로 구성되어있다.
평범한 번에, 토마토, 양파, 상추, 한우패티, 그리고 치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메뉴이지만....
그 맛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한입에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느낄 수 있고
입안에서 동시에 울려퍼지는 하모니는 어떤 곳에서 먹었던 버거보다 뛰어났으리라.
토마토의 탱탱함과 촉촉함
치즈의 부드러움과 고소함, 한우의 끈적하고 달콤한 육즙, 그리고 청량하게 씻어주는 상추까지
완벽하다는 표현은 여기서 적합한 것 같다.
이런 앙상블을 보이기 위해 일부러 작게 만든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완성도였다.

146ST (5.000원)

원래는 오징어먹물번이지만 일반번으로 나와서 의아했다.
아마 번이 다 떨어지지 않을까 추측한다.
다만, 우리에게 오징어 먹물번이 없었음을 알려주시기 않은 것은 조금 아쉬운점이 아닌가 싶다.

암튼 맛으로 돌아가서....
이것 역시 물건이다.
한입 베어물면 무엇보다 튀김의 맛이 '툭' 튀어나온다.
튀김 특유의 고소함이 강하게 나오는데, 그것을 깻잎의 향이 제어해준다.
그리고 그 두 맛이 입안에서 오묘하게 얽매인다.
정말 이 곳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그런 맛.
이 맛도 너무나 재미있다.
충격의 연속이였다.

옆에 통은 흔히 우리가 볼 수 있는 케찹통이다.
그거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
심한말로 입이 큰 사람은 한 입에 우겨넣을 수도 있는 작은 햄버거이다.

근데 작은고추가 맵다라는 의미를 이 곳에서 제대로 느꼈다.

버섯 버거 (6.500원)

스폐셜 버거인 버섯 버거를 시켰다.
1개를 시켰는데, 2개를 주셨다.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 그랬나보다
(우리 다음부터는 빵이 떨어져서 손님을 받지 못했다.. 불과 6시밖에 안되었는데;;)

버섯 버거의 경우, 버섯을 고로케 모양으로 만들어 넣은것을 제외하고
농촌버거랑 크게 다른점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이 버거는 작은버거임에도 한입에 들어가지 않고 뭔가 툭툭 삐져나와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여느 수제버거집처럼 낱낱히 해부되어 각각의 맛을 아쉽게 즐기다
마지막에 버섯 고로케를 입에 넣었는데....
불판에 양송이 버섯을 구우면 그 안에 생기는 버섯 특유의 물맛이 고로케 안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씹을 수록 버섯물이 튀어나오며 그 맛을 진하게 전달해주고 있었다.
정말 특별하고도 신기한 경험이였다.
그 경험 때문에 이 버거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뒤바뀌었으니...
아 정말 맛있다.

이상 농촌버거였다.




농촌버거에 대한 설명을 조금 부연하자면...


이번 7월 강남역 파리크로상에 입점하는 '쉑쉑버거'의 본점 매니저를 지낸 주방장이 차린 식당이라고 한다.
100% 한우 수제버거이며 주문 즉기 조리를 시작하여 평균 조리시간은 7분이 걸리는 버거집
그렇기에 4인이상은 미리 방문하여 전화를 주어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그리고 당분간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꼭 방문 전에 전화를 하여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문의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까딱하면 나도 못 먹을 뻔 했으니........

참고로 올해 오픈 한 따끈따끈한 신상가게로...조만간 테이스티로드에 한번 뜨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