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평양음식전문점 락빈에서 먹은 어복쟁반

요즘 날씨가 덥다 치면 비가 오고, 비가 오고 나면 뜨거운 햇빛에 여름인가 싶기도 하고..

아침 저녁으로는 춥고, 그늘도 춥고 낮엔 더워지고..

정말 종잡기 힘든 날씨로 아이들은 감기 걸리기 딱 좋은 계절인 것 같아요.

양평 지나는 길에 들려본 락빈

사실 몇년 내내 지나가면서 여러 번 보고 궁금했던 곳인데..

고기에 어복쟁반도 있지만 커다랗게 쓰여진 냉면이라는 말에 냉면전문점인가 싶어 들어가봤어요.

내부엔 식사하시는 손님들도 많은데..

무얼 드시나 싶어 궁금해서 봤더니 냉면도 드시고,

고기도 드시고 어복쟁반도 드시더라구요.^^

냉면과 더불어 평양음식의 대표적인 음식인데..

놋으로 만든 쟁반에 특히 소의 가슴이라 할 수 있는 유통과 양지머리, 우설 등의

편육을 야채와 함께 넣고 둘러앉아 뜨거운 육수를 보충해가며

끓여먹는 음식으로 '어복'은 소의 뱃살인 '우복'을 뜻하는 말이라고 해요.

다른 말로는 놋쟁반에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뒤집어 볼때

배를 닮았다 해서 어복쟁반이라고 한다고 하죠?^^


 

냉면도 먹고 싶고, 비가 오는 날이라 뜨끈한 국물 요리도 땡기는데..

어복쟁반을 먹으면 후식 냉면도 평양냉면으로 나온다기에 이거다 싶네요.^^

 

뜨거운 육수가 제일 먼저 주전자에 담겨 나오구요.

테이블엔 냉면을 위한 겨자와 식초가 항상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서울 강남쪽에서 어복쟁반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넘 오랜만에 양평에서 만난 어복쟁반 반갑기도 했어요.^^

반찬들도 잘 나오는데, 오랜만에 보는 야채와 과일샐러드 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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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쟁반 한눈에 보기에도 참 푸짐하죠?

한우와 젖소를 이용한 다양한 소고기 편육에

무엇보다 파와, 팽이버섯, 당근, 쑥갓 등의 야채들이 다양하게 들어가서

고기와 같이 곁들여 먹기 좋더군요.^^

담백한 양지머리와 고기들도 눈에 보이는 것보다 양도많고,

먹어도 색다른 부위가 자꾸 나오더라구요.^^

지방 없이 졸깃거리는 맛이 좋은 우설 이건 거의 다 제차지네요.^^ㅎ

야채중엔 다른 것보다 향긋한 쑥갓과 함께

먹을 때가 제일 맛난 것 같았어요.^^

고기와 야채를 건져 먹고 나니 어느 정도 배가 불러오는데,

남은 국물엔 만두 사리 추가도 가능해서 만두를 주문햇는데,

만두 반 사리도 3000원에 가능하네요.

만두피가 살짝 터지긴 했지만 그래도 만두 자체 부드럽고 맛나더라구요.^^

후식냉면으로 주문한 냉면은 비빔냉면과 물냉면 둘다 주문했어요.

안그래도 평양냉면은 면도 중요하지만,

육수도 중요한데 찬 육수가 따로 나오기도 하더라구요.^^

육수를 그냥 마실 걸,

비빔냉면 먹는 곳에 육수를 부었더니 좀 싱거워졌네요.

싱거워지기 전에 양념 맛은 맵지 않고 괜찮던데 말이죠. ㅡㅜ

 

후식 물냉면

육수 자체는 심심한 편인데, 평양냉면으로 면이

생각보다 낯설진 않더라구요.^^

비가 오던 날인데 커피와 생강차 디저트가 있다고 해서,

매일 먹는 커피 말고 생강차로 주문했는데 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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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아이들이 놀 공간도 조금 있는데,

타이어를 이용해 말처럼 만들어 놓은 그네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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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찾는 아이들에게도 호기심이 났는지 한번들 타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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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평양냉면도 좋지만,

양평어복쟁반 생각날 땐 이곳 락빈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