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동네를 왔다가 맛집이 가고싶을때는 두가지만 알면 될듯하다.

첫번째는 택시기사님, 두번째는 그 동네에 오래 사신 분 이렇게 여쭈면 실패확률이 적다.

41년간 이 동네에 거주하고 계신분이 괜찮다는 식당을 찾아가 본다.

감자탕 전문이지만, 매운갈비찜이 괜찮다고 한 식당.

소문난 식당은 아니지만, 동네분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기도 하다.

군자역 맛집 하면 다 술집만 나오는데 정작 밥집은 찾기 참 힘든건 사실...

오래 묵은 좀비같은 분이 소개시켜준 군자 매운갈비짐 아랫목식당을 가본다.

안녕하세요 꽃씨에요.

오래되 보이지는 않지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이 많은 아랫목 식당이다.

감자탕에 김치찜 그리고 매운갈비찜까지 잡다한것들을 판매하고 있어 슬쩍 미심쩍은 부분이 없지않다.

일단 의구심을 안고 들어가본다.

 

 

■  내부

 

 

 

 

양반다리하고 앉아서 먹는 식탁뿐이 없다. 우리가 흔하게 먹는 양식 테이블은 존재하지 않고,

 

이름처럼 아랫목이 따뜻하게 올라오는 방.

 

 

인테리어도 없고, 그냥 예전식당을 간판만 바꿔놓은듯한 느낌과,

 

깔끔하다고 할 정도의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청결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바닥이 약간 끈적거리는 것이 찜찜한것은 사실이다. 약간 마감시간 다 되어서 간 것도 있지만,

 

발바닥이 끈적거리면 사실 짜증난다.

 

 

 

바닥이 뜨끈해서 술한잔 기울이면 금방 취기가 올라오는 듯한 느낌. 구들장은 아니다.

 

<2014년 1월 기준>

감자탕과 매운갈비찜이 주 메뉴.

원산지를 견출지에 안보이게 써놓은것은 반칙. 감자탕 갈비찜 전부 국내산은 아니다.

미국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송아지갈비찜 中으로 주문하고 뚝배기 감자탕 하나를 주문한다.

가격은 이정도이면 준수 한편.

일반 체인점과 비교를 한다면, 비싸다 라는 가격은 아니다.

반찬에 크게 감흥이 없다. 흔하게 보이는 반찬들 뿐.

다른것이 있다면 정성스럽게 직접 담근것들이나, 설탕의 단맛이 적다는 점이 좋다.

콩나물은 뚜껑을 열고 재빠르게 삶았는지 씹는 아삭거림이 살아있고 비린맛이 없어서 깔끔하고 좋았던

반찬중에 베스트 메뉴. 깍두기는 설렁탕집보다는 조금단맛이 적지만 무의 맛이 바람이 든 무라  맛이 없다.

뚝배기 감자탕 6,000원/ 공기밥 포함

씨래기와 통깨 그리고 파와 깻잎이 들어가 있는 뚝배기 감자탕

 

 

■ 감자탕

 

 

 

 

시래기의 맛과 감자탕의 맛이 잘 어울려져서 그런지 맛이 상당히 깔끔하다.

 

조미료의 맛이 현저하게 적고, 무엇보다 돼지 감자뼈를 잘 고아낸듯한 느낌으로써, 깔끔한 인상이 있는 맛.

 

 

 

고기의 기름기를 제거해서 느끼한 것은 없으며, 잡내도 심하게 나지 않는것이 특징

 

 

 

국내산 돼지등뼈가 아니라, 수입산을 써서 그런지 고기가 실하고 두툼하다.

 

 

 

(우리나라 돼지등뼈는 살이 없다.

 

그 이유는 돼지갈비를 먹거나 살을 있는대로 발라서 궈먹기 때문에 살점이 별로 없다) 

 

 

 

깻잎향이 과다하게 들어있지 않고, 향긋한 내음이 좋다면 좋을 터.

 

 

 

감자도 한개정도 들어가, 진득허지 않고  들깨도 적당히 들어간 것이 관건인데,

 

이집은 과다하게 넣어서 맛을 극대화 시킨맛을 추구하는것이 아니라, 뭐든 적당히 넣었다는 것.

 

 

 

그래서 과하게 맛있다 라는 것보다 적당히 괜찮은 맛.

송아지 매운갈비찜 中 25,000원

당면을 익지 않고 냄비에 넣어준다.

송아지라 그런지 갈빗대가 작다.

당면을 빨리 건져먹지 않으면 눌러붙는 현상.

떡도 들어가있는데 일반 시중에서 파는 떡볶이 떡. 쌀떡은 절대 아니다.

 

 

■ 매운갈비찜

 

 

 

 

송아지를 한번 삶아서 갈비찜에 넣은것이 포인트다.

 

그래서 그런지 뼈와 살이 잘 분리가 되면서, 살이 야들야들한것이 뜯어먹기 편하다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넣어 갈빗대에는 기름기는 없다.

 

 

약간의 인위적인 캡사이신의 맛이 나지만, 크게 신경쓸 맛은 아닌 터,

 

 

매니아 들이 먹기에는 아주 맵다 라기 보다 얼큰하다 정도이지만, 보통사람이 먹기에는 얼얼할 정도의 매운맛.

 

 

숙성을 통해서 만든 재료가 아닌, 그 자리에서 있는 재료들을 넣어서 만들어, 약간 텁텁한 맛은 있다.

 

 

무겁게 매운맛이 아니라 가볍게 화 한 느낌의 매운맛이라, 입안에 오래 매운기가 있으며, 

 

 

 

혀끝이 약간 따끔거리지만, 속은 따끔거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 

 

 

 

고기는 부드럽고 잡내도 없으며, 과한 캡사이신의 인의적인 맛이 아니라는 점은 좋지만,

 

가격대비 양이 적은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볶음밥 1인분 2,000원 / 2인분 주문

검은쌀 조금과 김가루 그리고 김치.

 

 

■ 볶음밥

 

 

 

 

밥이 질지 않고 딱 적당하게 꼬들거리는 밥으로 볶아서 국물조절말 잘하면 질척거리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매운 갈비찜에 조미김을 넣어서 만들어 짠맛이 약간 극대화 되었다는것이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먹었을때, 갈비찜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볶음밥을 먹는것이지,

 

 

 

맛으로 먹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하다. 짠맛때문에 더 그럴지도 모른다.

 

■ 한줄요약

장점

과하지 않고 적당한 맛으로 조리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감자탕과 매운갈비찜

단점

갈비찜의 양이 아쉽다

 

 

■  정보

 

 

 

위치 : 세종대학교에서 멀지 않다 송정동 비전교회 앞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송정동 73-600

 

 

전화번호 : 02.498.3217

 

 

주차 : 가게 앞 한두대 가능 

 

 

카드 : 가능

 

 

흡연 :  불가능

 

 

포장 :   가능

 

 

영업시간 :  22 :00 까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