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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횟집 생생정보 황금레시피에 나온 등대지기
간만에 외식으로 택한 곳은 고기리에위치한 수지횟집 평일이라 손님은 없지만, 그만큼 한가롭게 식사하기 좋았던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가니, 손님들의 발길이 익숙한지 백구 강아지가 아주 반갑게 반겨준다.
1층과 2층으로 된 공간인데.. 바깥쪽에 창문가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보이고, 2층은 룸식으로 되어있는 공간이다.
저녁에 가시는 분들은 여기 예약하고 가면, 좀더 오붓하게 저녁에 회 즐기기 좋을 것 같은데..
룸도 넓은 룸도 있고 기본 2~4인용의 좌석으로 되어 있어서 인근에서도 회 생각날 때 가보기 좋을 것 같다.
이름은 몰라도 얼굴보면 다 아는 연예인인데, 종종 오시는 단골이라고 한다.
식사로도 가능할 뽈데기탕에 장어덮밥, 복어탕에 특선탕까지 있어서 늦게라도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도 있다.
그외에도 한끼 식사 가능한 메뉴에 정식류와 코스들이 있는데,
간만에 외식이고 해서 선사시미로 주문했다.
주문하면 다양한 스끼다시류가 나오는데.. 아침을 먹는 듯 마는 듯 한터라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다.
녹색의 전은 얇지만 시금치가 들어갔을까? 부추가 들어갔을까? 색감만봐도 왠지 더 건강한 느낌이 든다.
기본 샐러드도 있고, 함께 곁들여 먹을 꼬시래기와 날김, 고추들 그리고 회먹을 때 같이 먹음 넘 맛있는 와사비와 고추마늘쌈장까지..
작년부터 먹고 싶었던 쭈꾸미도 나오고, 거기에 낙지까지.. 말캉말캉 부드럽게 먹기 좋아서 굿~!
수지횟집에서 나오는 것중에서도 맛있었던 생선무조림 집에선 이런맛이 안나던데, 밥 생각나는 맛인데 앞으로 먹을 회부터 먹고 밥먹을 때 먹으려고 아껴두었다.ㅋ
모듬해물엔 전복과 새우, 관자들이 나오는데, 원래 멍게도 나오지만 생생정보 황금레시피에 나오는 촬영으로 소진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나왔을지 궁금하다.
오도독 신선한 전복도 먹고, 부드러운 관자 새우 다 좋아하는 것들이다.
수지횟집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사시미는 자연산 광어에 우럭, 참치들이 나온다.
무엇보다 회자체가 도톰한 편이라 씹는 맛도 있는데,
좋아하는 광어뱃살인 엔삐라는 다른 곳과 달리 수지횟집 등대지기에선 이렇게 채를 쓸어져 나오는 이유가 다른 곳에 비해 수지횟집은 2-3kg이 아닌 4~5kg의 광어를 쓰고 있어서 그 두께로 쓸면 느끼하고 먹기도 힘들다 하니.. 혹시 이것이 생생정보 황금레시피에 나왔을까 싶기도 하고^^
와사비에 간장보단 원래의 생선맛을 중시해서 와사비만을 먹는 걸 더 좋아하는데, 꼬시래기와 함께 고추쌈장 찍어먹고 고추장까지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데.. 간만에 먹은 회라 그런지 그 신선도도 좋고 맛있다.
생선들도 여러가지가 나오는데, 구이로 나온 청어는 천일염을 뿌려서 구워내어 조금 타긴 해도 내장까지 먹기 딱 좋았던 생선구이다.
생선살은 담백하고 밖의 짭조름한 천일염의 짭조름한 맛에 고~소하다.
선사시미의 1차코스에 이어 뒤로 나오는 코스를 보면 2차가 시작되는 듯~
다른 곳에선 먼저 나오는 스끼다시인 콘버터가 나중에 나오는 걸 보니 진정한 횟집인 듯.. ㅎ
사시미를 먹고 아쉬울 때쯤 가마살이 나오는 참치도 한접시 나오는데..
회가 적당히 녹았을 때 와사비만을 콕~! 찍어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청어구이에 이어 탕수어도 나오는데..
칠리소스에 요거 은근히 끌린다.
가시를 남기고 발라낸 살도 꽤 도톰하니 먹을 살들이 많아서 요것도 밥먹을 때 같이 먹어도 참 맛있다.
데리야끼조림은 덩어리에 비해 살도 많아서 먹기 좋은데.. 짭짤한 간에 술안주는 물론 밥이 땡기는 맛이다.
바삭한 튀김도 사이좋게 2개씩 새우와 고구마튀김도 바삭하니 조림 먹고 먹으니까 그 짭조름한 맛이 상쇄되서 좋다.
새우장도 나오는데, 새우튀김이나 고구마튀김은 원래의 튀김간장도 따로 나오지만.. 이 간장소스에 함께 찍어먹어도 맛있다.
새우장도 그냥먹기엔 아까워서 매운탕과 함께 나온 밥에 함께 올려서 먹으면 그 탱글함에 간이 된 새우가 정말 꿀~맛!이다.
매운탕도 사시미 먹고 난 후 나왔지만, 살도 은근 많이 남은 뼈에 미나리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면 먹을준비 완성~!
머리의 뽈살부터 먹어주고, 남은 살 다 발라먹고 싶었지만 배가불러서 남기고 온 매운탕이 지금도 생각난다는..ㅎ;;
매운탕엔 알도 들어가 있어서 더 좋았는데..
정말 수지횟집 등대지기에서 사시미코스 아침도 안먹어서 과식을 하긴 했지만, 정말 배 뻥할 때까지 먹었더니 그날 저녁은 패스할 정도로 든든했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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