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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 블로그에 만명이 넘는 사람이 들어온 적이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인가 의아했던 그때, 내가 좋아하는 다큐3일에서 종로3가 갈매기살 골목을 조명한 일이 있었다.
그곳에 사는 상인들의 치열한 삶의 모습, 그리고 고된 땀방울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런 관심은 고스란히 내 블로그에 유입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이라 다시 한번 종로3가를 방문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종로3가를 방문했고 이번에는 한양집이 아닌 한일생고기를 방문했다.
그러면 지금부터 한일생고기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한일생고기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
매장번호 : 02-766-6070
영업시간 : ?
한일생고기는 영농축산물 직영점의 직거래 판매점으로 질 좋은 고기를 내주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특히 다른 업체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야외에서 먹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바닥에 돌을 깔고 테이블간 간격을 넓직하게 벌려, 앞서 위치한 종로 갈매기살 골목의 북적스러움을 피하면서
좀 더 여유있는 느낌을 살리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 업체와 차별성을 두는 건 적자생존 외식업에서 당연한 이치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가브리살과 항정살이 존재한다.
그래도 종로까지 왔으니 갈매기살 2인분을 주문한다.
조금은 뻔한 밑반찬과 된장찌개
앞서 방문한 한양집의 융단폭격 계란찜이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갈매기살 2인 (24.000원) / 1인 200g (12.000원)
주문했던 갈매기살이 등장
푸짐하게 담아주시는 떡사리와 버섯이 눈에 띈다.
갈매기살은 6덩이가 나왔구나.
솥뚜껑 불판에 불을 올린다. 그리고 열을 받은 뚜껑 위에 고기를 올릴 때 나는 빗소리를 나는 참 좋아한다.
이곳도 빗소리 까진 좋았으나... 고기가 겉면만 빨리 타는 경향이 강했다.
내가 어디가서 고기 못 굽는다는 이야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만..
갈매기살을 이곳에서 굽는건 매우 힘든일로 보인다.
난이도 극상..
이렇게 겉면만 타는 현상이 발생해서 참으로 먹기가 힘들었다.
아무리 좋은 고기라도 도구가 받쳐주지 않으면 힘들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 알 수 있게 되었다.
고기 자체는 좋아보였으나 결과물이 이러면 소용이 없지.
불판만 좋았으면 완벽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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