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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 퇴근 후 광명 한정식 전문점 하련지에서 정말 맛있는 식사하고 왔어요. 요즘 입덧 때문에 살림에서 손을 놓고 있다 보니 거의 매일이 외식;;; 되도록 자극적인 건 피하려고 하지만 바깥 음식 먹다 보면 자극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간만에 속 편한 한정식으로 식사하고 났더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럼 상견례 장소로도 그만인 하련지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집에서 차로 10분여 정도면 도착하는 하련지 임신 초기라 멀리 차 타고 가는 건 부담스러워서 거의 동네에서 외식 중이에요 ㅋㅋㅋ 밤일마을에서 가까워서 위치적인 면에서도 참 좋고, 주차시설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주차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차 타고 올 때 저 멀리서부터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그곳이 바로 여기라니!!! 저녁 되니까 전구에서 불이 들어와 반짝반짝 정말 예쁘더라고요. 날 좋을 땐 식사하고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하면 딱이겠더라는! 주변으로 진짜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날 풀리면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에요>_<
외관도 예뻤는데 내부는 더 예뻤어요 한옥 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 취향 저격!!! 넓고, 깔끔하고, 한옥 느낌 물씬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2층도 있는데 저희가 식사했던 1층만 촬영했고요. 창가 쪽엔 손님들이 계셔서 요렇게만 담아 왔네요.
앞쪽에 보시면 단독 룸이 마련되어 있어서 상견례나 돌잔치, 환갑잔치, 가족모임 등을 하기에도 그만이겠더라고요. 남편 퇴근이 5시라 6시쯤 도착했더니 한산한 편이었는데 식사하고 있는 동안에 손님분들 계속 들어오셨어요. 퇴근하고 오셔서 모임 갖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역시 모임 장소로 광명 한정식이 딱이죠!ㅋ
창가 자리 넘 예뻤는데 안 찍기 아쉬워서 찰칵
광명 한정식 하련지는 다양한 코스와 단품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요. 저희는 직원분께 추천받아 원앙정식 2인으로 주문했어요. 원앙정식은 알찬 메뉴 구성에 가격도 착해 상견례나 환갑잔치할 때 가장 많이 나가는 인기 코스라고 하더라고요.
주문 후 계절죽으로 녹두죽이 나왔어요. 녹두죽은 처음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고소해서 맛있쪙+_+
따뜻한 죽으로 속 달래고 본격적인 먹방을 보여줄 차례 알록달록 색깔도 모양도 예쁜 요리가 쭉 등장해서 기분 좋아지던 순간이에요.
새콤달콤한 소스가 매력적인 샐러드!!! 채소도 아삭아삭하고 무엇보다 소스가 맛있어서 식사하는 내내 맛있게 먹었던 메뉴네요.
해파리냉채도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톡 쏘는 겨자소스도 맛있고, 해파리 식감도 좋고ㅋ 입안이 느끼할 때마다 먹으면 굿~
청포묵 무침 탕평채인데요. 안에 들깨가 통으로 들어가 있어 고소하고 씹는 식감까지 좋았어요.
다음은 제가 먹을 수 없는 광어회ㅠㅠㅠㅠ 회 좋아하는데 특히 광어회 진짜 좋아하는데... 임산부는 그저 구경만 해야 할 뿐;;;;
그래도 남편이 맛있다면서 잘 먹으니까 뿌듯하더라고요~ 코스라 이거 말고도 맛있는 거 많으니까 괜찮다며 스스로 위로하기;;;ㅋㅋㅋㅋ
연어샐러드도 그림의 떡 저 살살 녹는 연어를 먹을 수 없다니ㅠㅠㅠ
슬펐지만 이것도 남편이 아~주 맛나게 클리어해줘서 뿌듯;;;; 했어....요;;;;ㅋㅋㅋㅋ
이어서 해물누룽지탕 등장~~~ 무엇보다 제가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등장했다는 사실에 흥분 상태 ㅋㅋㅋ
이렇게 누룽지랑 싱싱한 해산물이 한가득 들어가 있는데 진짜 맛있어요 매운 국물이 아닌데도 칼칼하고 얼큰하니 느끼한 맛 하나도 없고요. 깔끔하게 매콤한 것이 하얀 짬뽕탕 같은 느낌 나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누룽지탕 나왔다고 좋아한 지 얼마나 됐다고 초밥이 나오는 거임 남편 말로는 입안에서 살살 녹아 짱 맛있었다는 활어 초밥을 깨끗하게 흡입하고
전복초 등장~~ 이건 나도 먹을 수 있다고ㅋㅋㅋㅋ 전복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은 전복초! 소스도 입에 착착 감겨서 하나로는 아쉬웠을 정도였네요.
그리고 삼합 등장이요~~~
 
전 홍어 못 먹어서 이것도 남편이 먹었는데 심하게 삭힌 게 아니라 먹기에 부담 없고 맛있다고 했어요. 보쌈은 진짜 맛있어서 남편이 하나 먹고 나머지는 제가 다 먹었어요 ㅋㅋㅋ 야들야들 보들보들 식감도 좋고 잡내 하나도 안 나고! 호로록 흡입하기>_<
이어서 비주얼만으로도 침샘 폭발하게 하는 낙지볶음이 나왔는데요.
이날 먹었던 메뉴 중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어요~~~ 완전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낙지 살에 감칠맛 대박이었던 양념의 환상 조합! 흰쌀밥 한 공기가 간절해지던 순간ㅋ 매일 밥반찬으로 먹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요리 갈비찜, 대하찜, 유린기 등장~~~
 
 
 
비주얼만큼이나 하나같이 다 맛있었는데요. 진짜 부드러워서 뼈랑 살이 쏙 분리되던 갈비찜도 넘넘 맛있었고, 탱글탱글 쫄깃한 살로 꽉 차 있던 대하찜도 굿! 바삭한 고기 튀김에 새콤달콤한 소스가 일품인 유린기도 맛있고ㅠ 그렇게 많은 메뉴를 먹었음에도 왜 이게 요리의 끝이라고 생각하니 그렇게나 아쉬운지;;; 그래도 식사 메뉴가 남아 있으니 아쉬움은 접어두는 걸로^___^
다양한 반찬과 된장찌개, 돌솥밥으로 구성된 식사 등장
광명 한정식 하련지에서 식사하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이 음식 하나하나 자극적이지 않다는 거 어느 것 하나 너무 맵거나, 짜거나, 달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올려 감칠맛 최고! 자극이 없어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먹었음에도 속이 편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밥과 함께 먹어야 하는 반찬과 찌개도 짜지 않아서 대만족♡
그렇게 밥 한 그릇 뚝딱하고
 
속 개운하게 해주는 누룽지도 호로록하고요 ㅋㅋㅋ
후식으로 제공되는 매실차와 과일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상견례나 모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자극 없이 맛있는 식사를 원하신다면 하련지가 딱이야!
이상 광명 한정식 하련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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