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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짬뽕을 정말로 사랑한다.
얼큰한 국물과 탱탱한 면발,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채소와 해산물까지...
한 때는 춘천에 거주하며 춘천 3대 짬뽕을 섭렵하기도 했고
더 나아가 전국 5대 짬뽕을 먹으리라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짬뽕투어를 떠나기 위해 짐을 꾸리기도 했다.
(물론 귀차니즘으로 가진 않고 벽화마을 투어를 떠났다.)
내가 좋아하는 짬뽕은 그 색이 확실한데
우선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시원한 짬뽕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흔히 교동짬뽕, 혹은 복성루와 같은 강한 불맛과 고기가 들어간 짬뽕.
그리고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맛보다 진한 국물맛으로 절로 소주가 떠오르는 국물..
그런 것을 나는 선호한다.
간만에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여 소개하려 한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이정도 만족감은 아니였는데 오늘 방문은 너무나 만족스러웠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손가락을 놀려본다.
그러면 지금부터 노원 짬뽕 홍익짬뽕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홍익짬뽕
노원구 노해로 75길 14-26 효림빌딩
매장번호 : 02-951-5800
영업시간 : 11:00 ~ 22:00
귀여운 POP로 꾸며 놓은 설명들
다음에 방문한다면 직장인 강추메뉴를 꼭 주문하리
그리고 완뽕하리..
작은 4인 테이블이 10개 조금 넘게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방문한 시각은 3시임에도 6테이블이 차 있었다.
사람이 많아 조금 놀랐을 정도
심지어 오늘은 평일인데...
둘이 왔으면 탕수육이라도 작은걸로 시켰겠지만, 혼자 왔기에 짬뽕 한개만 주문
가격이 스타벅스 커피 1개랑 같다.
;;;
짬뽕 (6.000원)
10분의 기다림끝에 만나게 된 짬뽕.
진한 국물과 산처럼 쌓여진 양배추, 그리고 건강에 좋은 부추가 화룡점정으로 올라가 있다.
이리저리 훑으며 내용물을 확인해봐야지.
저렴한 가격을 내면서 푸짐함을 동시에 잡기 위해 홍익짬뽕이 활용한 것은 '양배추'
양배추는 저렴하기에 양을 풍성하게 보이기 위해서 많이 쓰는 재료다.
양배추를 어마어마하게 썰어 넣어서 양과 식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다만, 양배추가 너무 많을 시, 밍밍해질 수 있는 단점을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점도 잘 잡은 모습.
소량이지만 틈틈히 들어있는 오징어를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짬뽕의 포인트는 국물맛.
과하게 진해서 MSG맛이 심하게 나면 밥 말기도 그렇고 국물을 다 먹기도 그렇다.
그렇다고 너무 단조로우면 국물맛이 심심해져 버린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도를 지키며 정확한 지점에 간을 맞추는 것.
그것이 손님들로 하여금 완뽕을 하게 만드는 요소인데,
홍익짬뽕은 그 지점을 정확히 짚었다.
진하면서 과하지 않다.
국물만 떠먹어도 계속 먹고 싶은 이 맛.
너무나 맛있었다.
면발은 넉넉하게 담아주셨다.
그리 특별할 게 없는 기계면.
공기밥 (1.000원)
오랜만에 만난 짬뽕집
공기밥을 시키지 않으면 그것은 죄이리라.
공기밥 하나를 주문하자, 밥을 가득 눌러 담아 주셨다.
다 먹지는 못하고 2/3정도만 덜어 먹었다.
국물과 함께 어우러지는 따끈한 밥의 조화도 굿.
정말 만족스럽고 포만감있게 한 끼 식사를 7.000원이라는 금액으로 끝낸것 같다.
뿌듯한 이 기분
교동짬뽕류의 진한 불맛이 나는 짬뽕
정말 짬뽕이 죽이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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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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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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