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일산 라페스타 먹자골목이네요...

더운 날인데도 골목내 커다란 나무그늘 덕분에 선선함이 느껴지는거 같아요...

 

일산 라페스타 먹자골목내 유명하다는 곱창집이 있어서 방문해봅니다..

 

이곳은 오후 5시 오픈이랍니다..

저희가 6시쯤 갔는데 벌써 몇몇 테이블에서는 곱창과 소주잔을 기울이고 계시네요...

 

나중에 저희가 나갈때쯤에는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시더라구요..

오후 시간대라 그런지 삼삼오오 양복 입고 방문하시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음식점 앞 현수막에는 방문한 블로거분들의 글이 걸려있네요...

 

둥근 테이블에 도란 도란 앉아 서로 사는 얘기 하기 좋은 분위기예요...

 

제대로 된 칸막이에 각 잡힌 테이블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둥근 테이블에서 사회 생활하느라 자꾸만 각이 지는 마음을 소주잔 한잔 기울이면서..

둥글게 만드는 이런 공간도 삶을 살면서 필요한거 같아요...^^

 

곱창의 효능 눈으로 열심히 읽어보아요...

읽다보니 어느샌가 군침이...

 

눈과 침이 이렇게 같이 반응하는지는 미쳐 몰랐네요...ㅋㅋㅋ

암튼 알고 먹으니 먹기도 전에 마음이 든든해지네요...

 

백두한우곱창에서는 최고의 맛을 위해..

싱싱한 한우만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더욱이 매일 매일 한우 곱창과 대창, 막창, 특양등을...

직접 공수해 오기때문에 더욱더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식신로도에도 나온 곳이네요...

식신로드 역대 최고 점수까지 기록했다고 하니...

그 맛이 무지 무지 궁금해지는군요...

 

메뉴판이예요...

 

이 곳에서는 한켠에 마련된 코너에서...

라면을 직접 셀프로 끓여 먹을 수 있다고 해요...

 

곱창 먹고 칼칼한 라면 한그릇 비우면...

정말 마음까지 산뜻해질거 같네요...

 

국내산 한우...

우리 몸엔 역시나 우리것이 최고지요...

 

곱창 찍어먹을 소스 삼총사 먼저 나오구요...

 

중간 중간 양파절임과 같이 먹으면 좋아요...

 

오~ 이 깻잎장아찌도 너무 맛있었어요...

몸에 좋은 곱창을 몸에 좋은 부추랑 같이 먹으면...

따블로 좋은거 맞죠?...^^



선짓국이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네요...



보글...보글... 제대로 끓인 뒤....

 

선지랑 같이 먹어보아요...

캬~~ 국물이 너무 좋네요...

술 잘 드시는분은 이 선짓국 하나만으로 이슬이 한병은 거뜬할거 같아요....^^

간혹 곱창집을 가면 이 에피타이저 메뉴의 싱싱함만으르도 그 집 곱창의 싱싱한 맛을 알 수 있는거 같아요....^^

이 곳에서는 특이하게 간, 천엽과 함께 지라도 주는군요..

전 지라 처음 먹어봤는데 지라의 쫀쫀함도 나쁘지 않더라구요...와우~



오돌 오돌 씹는 느낌이 좋은 천엽..

소스에다가 풍덩 담갔다 먹으면 맛있어요...


 

간은 두말할 나위 없죠...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함...

 

생거라 못 드시는분들도 은근히 많지만...

못 드셔주면 제가 다 먹을께요...ㅋㅋㅋ

 

두둥~~

꺄야~~ 등장이요~~~

한우 곱창과 대창이예요...

 

 

노릇 노릇한 한우곱창의 자태여...

그냥 집어서 뜯어 먹고 싶구낭...ㅋㅋㅋ

 

통통한(?) 몸매의 한우 대창도 곱네요...

한켠에는 색깔 이쁜 떡도 있군요...



잠시후, 노란 머리를 하신 여자직원분이 정말 이쁘게도 잘라 놓고 가셨어요...

얼굴도 이쁘시던데 무척이나 친절하셔서 괜스레 이것 저것 막 물어보게 되더라구요...^^

맛깔스럽게 잘라진 한우곱창...

 

한우대창의 곱도 제대로 솟아있는것이 너무 이뻐요...^^

떡도 먹기좋게 잘라놓구요...

 

한켠에 써비스로 주신 염통 먼저 먹어보아요...

탱글 탱글하고 쫀쫀한 맛이 맛나부러~~~

한켠에 잘 구워진 양파 한조각과도 같이 먹어보니 더 맛난거 같아요..



특히 이 곳에서는 불판 한켠에 이렇게 구멍이 뚫려 있어서 좋네요...

아무리 맛난 음식이라도 기름이 너무 많으면 조금 부담스러운게 사실인데...

곱창을 적당히 깔끔하게 맛나게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중간에 치즈와 고구마와 들어간 쫀득한 떡도 먹어주구요...

아~ 쫀득하고 고소해랑~~~



이쯤에서 한우곱창도 얼른 먹어줘야죠...

노릇 노릇하게 잘 익은 한 조각 집어서 얼른 입에 넣어보아요...

음~~ 맛있네요...

이번에는 부추랑 같이 먹으니 입안이 더욱더 풍성해지는거 같아요...

 

이번에는 소스에다가 같이...

부드럽고 고소하고 매콤한 소스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한우대창도 맛을 봐야죠...

제대로 삐져나오는 한우 대창의 곱...
아무리 감추어도 매력 있는 사람들의 매력은 어쩔 수 없이 흘러나오게 되듯이...

 

곱이 어찌나 가득한지...

가만히 두어도 이렇게 삐져나오네요...ㅋㅋㅋ

소스에 찍어서 먹어보아요...

음~~~ 입 안에서 제대로 퍼지는 곱 덕분에...

씹을수록 부드러운 고소함이 느껴지네요...



아삭 아삭한 부추랑도 같이 먹어보아요..

 

깻잎장아찌랑 같이 먹으니 더 맛이 깔끔하게 살아나는거 같네요...

다음은 볶음밥 타임...

곱창 먹고 또 이 볶음밥 안 먹으면 서운하잖아요?...ㅋㅋㅋ

곱창 불판위에다가 가지런하게 올려놓은후 순식간에 후다닥 볶으셨는데...



와우~~ 그 짧은 시간에 어찌 이런 훌륭한 자태를...ㅋㅋ



곱창 먹고 살짝 배부른데도 마음이 또 급해지네요....^^



이 볶음밥의 첫 느낌을 아시나요?...

곱게 펼쳐진 볶음밥 위에 처음으로 얹는 숟가락의 느낌을 말예요...ㅋㅋㅋ

 

마치 밤새 하얀 눈이 쌓인..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에 내 첫발자욱을 남기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므흣함이 밀려오는 마음을 뒤로 하고 한수저 크게 떠서 먹어보아요...

음~ 역쉬 이 맛이야...

 

요 한 숟갈만 먹고 안 먹어야지...했는데도...

자꾸만 숟가락이 가게 만드는 그런 맛이예요....^^

 

 

 

오랜만에 곱창을 먹어서 더 맛나게 먹었을 수도 있지만...

정말 오랜만에 맛난 곱창을 먹었답니다..

 

우리네 한우라 그런지...

곱창 맛이 무척 부드럽고 고소해서 좋았어요...

 

같이 곁들여서 먹는 밑반찬들과 같이 먹으니...

더욱더 맛나게 즐길 수 있었던거 같아요...

 

살짝 배도 부른 감도 있었지만...

나중에 사람들이 많이와서 테이블이 꽉 차는 바람에...

 

이리 저리 라면 들고 왔다갔다 하기가 조심스러워서...

라면을 못 먹어서 쬐금 아쉽네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곱창 한점과 소주 한잔에...

도란 도란 사는 얘기 하기하면서 회포 풀기에는 더 없이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