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맛집 오랜 전통의 백반 명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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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킨의 살아가는 이야기'의 오스킨 입니다.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대학을 졸업 후 직장을 따라서 처음 올라온 서울

 직장 동료 중에서 고향이 인천이 친구가 있기에 인천으로 출장시 자주 들렸던

 백반 전문점 명월집, 사실 '명월집'이란 상호로 유명한 식당이 두 곳 있는데

 한 곳은 한성대 인근의 명월집, 이곳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고기 맛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데 예약 자체를 하기가 힘들 정도인데 오늘 소개하는 동인천

명월집은 이런 불편(?) 한 예약을 하지 않아도 맛을 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다만 고기가 아닌 백반만 있으니 이점 참조하시고요. 이곳에는 고기가 없답니다.

 

​명월집은 동인천 신포로에 위치하는데

 좌측으로는 인천 차이나타운이 위치해 있고

 

우측으로는 인천의 명물인 신포시장이 위치해 있답니다.

  식사 후 인천차이나타운을 둘러보시고 신포시장에서 닭강정을

 포장해 집으로 가져가신다면 아주 멋진 가장이 되실 겁니다.

 

​동인천 명월집

 한성대에 위치한 명월집과는 전혀 상관이 없답니다.

 오직 백반만 고집하는 식당으로 오랜 전통이 있죠.

 

백반 하나만으로 50년간 버텨온 아주 지독한(?) 식당

  1966년부터 오로지 백반, 저는 1993년부터 다녔는데

 오랜만에 방문을 했답니다.

 

50년간 영업을 하면서 수많은 매스컴에 소개가 된 유명한 백반

  사실 50년간 단 한 가지만을 고집한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50년간 백반 하나로 손님에게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인데

  이렇게 큰 양푼에 끓이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손님이 직접 원하는 만큼

 먹을 수가 있답니다.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맘에 들었던 이유이기도 하고요.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듬뿍 넣은 김치찌개

 한 번에 이렇게 많이 끓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지만

 혹시 곤로를 아시는지요??? 이곳은 곤로에 끓인답니다.

 곤로를 아신다면 당신은 40대, 혹은 30대 후반

 

고추장과 상추도 손님이 직접 원하는 만큼

 

​명월집 메뉴판 (2015년 6월 20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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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는 미리 말씀을 드렸지만 오직 한가지 백반

 저는 이렇게 단독 메뉴인 식당을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한가지 메뉴이면 마치 전문점 같아 보이기에 더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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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산지는 착하고

 

주문과 동시에 백반 2인분이 차려졌답니다.

  반찬이 9가지, 그리고 미역오이냉국과 숭늉

 그리고 김치찌개와 상추는 원하는 만큼 먹을 수가 있죠.

 비록 소박해 보이지만 이런 집밥 같은 스타일이 가장 맛이

 좋은 식단이죠. 저만 그런가요. 아마도 다들 같은 생각이실 겁니다.

 

제공되는 반찬은 매일매일 조금씩 다르답니다.

 그럼 반찬을 먼저 볼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김치찌개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김치찌개인데, 여기에서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김치찌개를 담으실 때 주걱으로 양푼 바닥을 끓어 보세요. 그러면

 바닥에 깔린 돼지고기가 주걱에 듬뿍 담져집니다. 다들 이렇게 하시면

 큰일(?) 나니 적당히들 이렇게 하시고요.

 

싱싱한 상추도 듬뿍 가져다 놓고

 여기에서는 뭐든 듬뿍듬뿍 놓고 먹을 수 있죠.

 

밥도둑 꽁치조림도 있고

 집에서 꽁치를 조리면 왜 이런 맛이 안 나오는지

 

앗, 계란말이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계란말이

 나이가 들어도 계란말이만 보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콩나물 팍팍 무쳤냐!!!

 고인이 되신 이주일 님의 버전인데

 때론 그분의 정겨운 시사 코미디가 그립기만 합니다.

 

어묵 반찬인데

  저는 어묵을 반찬으로 만들 때, 그저 굴 소스만

 넣으면 맛이 좋더군요. 약간 아쉬웠던 어묵조림

 

이날 가장 맛이 좋았던 반찬인데

 두부를 그저 새우젓으로 간을 했을 뿐인데

 첫맛은 슴슴한데 뒷맛은 담백함이 너무나도 좋았고

 집에서 한번 이렇게 만들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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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추 뒤에서 숨어 있는 묵반찬

 

이렇게 숭늉도 조금 제공되고

 구수한 숭늉으로 마무리, 다들 알고 계시죠.

 

밥과 미역오이냉국

 당연히 국은 매일 바뀝니다.

 

돼지고기는 전지와 후지를 사용하는데

 사실 목살을 조금이라도 같이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번 하곤 한답니다. 김치찌개에는 전지, 후지가 좋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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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곳에 방문하면 항상 이렇게 돼지고기를 먹곤 합니다.

 상추에 돼지고기 올리고 고추장을 약간, 이곳은 쌈장이 아닌

 고추장을 제공하는데 저는 쌈장보다도 고추장을 더 선호한답니다.

 

큰 양푼에 오랫동안 끓여서 푹 익혀진 김치

 사실 이런 김치만 있어도 공깃밥 몇 그릇은 그냥 먹을 수 있죠.

 

 

​일명 대왕 계란말이

 이 정도 크기면 계란 한 개는 들어갔을만한데

 크기도 왕, 맛도 왕

 

마무리로 구수한 숭늉 한술

 

언제나 그렇듯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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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돈 6,000원에 돼지고기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를 원 없이 먹을 수 있는 오랜 전통의 백반

 아무리 맛이 좋은 음식을 매일 먹으면 질리지만 이런 백반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죠.

 백반 하나로 50년간 영업한 명월집, 뭐 그리 특별함은 아니지만 한번 들러보시면 특별하지

 않은 것에 또 다른 특별함이 보이실 겁니다. 인천에는 이렇게 오래된 백반 전문점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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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집

인천시 중구 중앙동 3가 4-41

032-773-7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