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게장 맛집 해상 케이블카 타고 게장 무한리필 먹으러~

 여수에서 유명하다는 게장을 먹으러 맛집을 찾아갔어요.

돌게로 담근 간장게장이 여수에서 유명하다는데요.

기왕이면 무한리필로 나오는 집을 찾아서!  

바다 위를 통과하는 케이블카는 처음이라 설레면서도 가슴이 두근두근~~~

하지만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여수 바다를 내려다보며

"어머나! 세상에!"만 연발하면서 셔터를 눌러대기에 바빴지요. 

돌게는 몸집이 꽃게보다 작고 집게발이 굵은 편인데요.

보통 양념게장보다는 간장게장을 더 많이 담그고 더 선호하나 봐요.

우리는 돌게장이 무한리필이라는 거북선공원 바로 앞에 있는 거북이 식당으로 정했죠~

거북이 식당은 코너에 있어 주차를 하기에도 좋은 편이었고요.

리필되는 게장에 넓은 홀도 있고 방도 따로 있고~

바로 앞에는 거북선공원도 있으니

식사를 한 뒤엔 공원 산책도 할 수 있고~

모처럼 여수 여행에서 케이블카도 타고 게장 맛집도 탁월한 선택을 한 것 같았어요. ^^

식사는 8천 원에 게장백반 정식을 먹을 수 있고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말고도 돌산갓김치와 멍게장도 포장 판매를 하더군요.

홀에는 손님이 많이 온다니 우리는 룸으로 자리를 정했는데

상이 차려지는 동안 홀과 우리가 있던 룸에도 손님이 가득가득 차기 시작~!

오~ 제대로 여수 게장 맛집을 찾아오긴 했나 보군! ㅋㅋㅋ

정갈한 찬들이 줄을 이어 나왔는데

이런이런~ 모두 제가 좋아하는 김치, 나물, 젓갈 들이었어요!

돌산갓김치는 적당히 숙성이 되어 으~아! 그 맛이 일품이었고요.

멍게젓도 인기짱! 자꾸자꾸 밥에 올려서 먹고 싶었어요~

입안이 맵다 싶으면 먹었던 계란찜도 한 번 더 리필~ ^^

그리고 무슨 국이 나오려나 했더니 글쎄 조기 매운탕이 나왔지 뭐예요!

저는 사실 간장게장보다 양념게장을 더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 간장게장을 공략하려 할 때

매콤달콤 양념이 가득 배인 양념게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어요. ㅋㅋ

꽃게보다 크기는 작아도 살은 통통하게 가득 차 있더군요.

그런데 먹어보니 양념게장보다는 간장게장이 좀 더 땡기는 맛?이 있는 듯~

뭐, 물론 맛의 느낌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요.

게장의 색을 봐서도 알 수 있듯이 전혀 짜지 않았어요.

간이 심심하면서도 어찌 비린 맛이 나지 않는지???

그 노하우가 궁금했지만 간장게장 중(2.7kg)이 3만 원이라는데.. 걍 주문해서 먹을까? ^^;;

저는 이렇게 맛있게 담글 자신이 없거든요..

밥도 비벼 먹기에 좋으라고 스테인리스 대접에 담겨 나왔는데요.

저는 비벼서 먹는 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요렇게 하~얀 쌀밥에 멍게젓 올려놓고 한 입~

김에 밥 올려 돌산갓김치 얹어서 한 입~~~

김에다 게장 살 이랑 멍게젓이랑도 함께 싸서도 한 입~~~~~!!!

리필이 된다는 집이라서 맛이나 질이 살짝 걱정이 되긴 했었지만

역시나 여수 게장맛집이라는 명성에 맞게

그냥 먹어도 간이나 맛이 잘 맞고 먹기가 참 좋았는데요~

은근 걱정도 되더군여...

이러다 마냥 리필을 해서 먹음 여기 사장님 손해 아닌가.. 하고서요. ㅋ

제 염려대로 친구들은 리필한 게장을 딱지에 밥까지 비벼 흡입을 하고 있었고

저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조기찌개에서 조기를 낚아 올려 흡입~ ㅋㅋㅋ

그 많던 게장들을 해치우고 뿌듯해하는 장한 우리들!

각자 자기 앞에 놓인 껍질을 보고선 하하호호 큰 웃음을 지었죠.

우리들은 든든한 마음과 든든한 배를 안고 여수 게장 맛집 거북이 식당을 나왔어요. ^^

여수 게장 맛집 거북이 식당에 들어설 때

앞에 있는 스티로폼 박스들이 뭔가 했더니 매일 택배로 나가는 게장들이라더군요~

깜놀!!!

맛있게 먹고 나올 때에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