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맛집 한도니, 직화로 굽는 통갈매기살과 통마늘

예전에 친구와 함께 이태원에서 통갈매기살과 톰마늘을 아주 맛있게 구워먹었던 기억...

"이태원 황소고집"이라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한도니"라고 상호를 바꿔서 여기저기 많이 오픈을 하고 있다...

강남역에도 오픈을 하고 신당동에도 오픈을 하고 이번엔 잠실 종합운동장 근처 먹저골목에 새롭게 오픈한 통갈매기살 전문점 "한도니"

한때 저렴한 가격에 수입 갈매기살을 판매하는 곳들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대부분 사라진 상태...

경기가 안좋아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지기는 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고기는 아무래도 상품력도 떨어지기에 생명력이 그리 길지가 않다!!!

그 가운데 국내산 갈매기살을 마늘과 함께 통으로 구워서 먹는 한도니는 아주 매력적이라 꽤나 인기가 있을듯~~~

이제 프로야구도 시작을 했으니 야구장에서 신나게 즐기다 이곳에서 뒷풀이를 하면 완전 딱일듯 싶다!!!

 

'한도니'는 한돈 인증 국내산 돼지 생고기와

국산 통마늘을 같이 참숯에 직화로 구워즈실수 있는 정통 돼지고기집입니다...

풍부한 숯향과 육즙이 살아있는 돼지고기의 참맛을 한도니에서 느껴보세요...

한도니는 고기외에도 김치, 쌀, 마늘 및 각종 채소와 야채, 고추가루 등의 모든 재료를 '국내산'만 사용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맛있게 드세요~

국내산 통갈매기살과 생삼겹, 생목살, 가브리살, 항정살이 주메뉴인데

500g 한접시와 250g 반접시로 판매한 독특한 방식...

한접시 주문이 기본이고 추가로 주문할때는 반접시도 가능...

식사메뉴중에서는 명품 청국장이 있는데 비빔밥과 같이 먹어주면 완전 그만!!!

점심과 저녁의 조금 어정쩡한 시간대라 손님은 딸랑 우리가 전부...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자 어디선가 사람들이 나타나 한팀 두팀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라는~~~

테이블도 있고 좌식도 있으니 편한 자리에 앉으면 될듯...

배가 불룩 나온 아저씨들은 나처럼 테이블 자리를 선호하겠지만~~~

한쪽엔 셀프대가 있는데 모자라는 반찬을 셀프로 편하게 가져다 먹으면 된다...

옆에는 커피도 셀프로 마실수 있고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셀프...

날이 더워지면 아이스크림 먹으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않을까 싶다ㅎㅎㅎ

단체로 모임을 하기에도 좋을듯한 공간...

잠실에서 프로야구가 끝나는 시간이면 빈자리를 찾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ㅋㅋㅋ

오늘 아이스크림은 기필코 먹고 가야지...

예전에 이태원에 갔을때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아이스크림도 안먹고 일어났는데~~~

한도니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

만화로 보니까 더 재밌는데 한도니에서는 모두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렇게 만든 음식들과 통갈매기살, 통마늘을 같이 구워서 먹으면 아주 그냥 끝내준다는 얘기ㅎㅎㅎ

 

한도니의 고기 가격은 일단 착해서 맘에 든다...

한접시로 주문하면 100g당 5,800원 꼴... 200g으로 계산해도 11,600원 정도...

배부르게 실컷 먹어줘도 그리 부담되지는 않은 가격이라 허리띠 풀어놓고 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단품으로 먹는게 싫다면 모둠 메뉴도 있으니 이걸 주문하면 골고루 맛볼 수 있을듯...

한도니는 명품 청국장이 유명하니까 식사는 무조건 청국장...

그리고 면식을 워낙에 좋아하니까 비빔국수도 하나 먹어줘야지ㅎㅎㅎ

우와!!! 숯 한번 겁나게 많아준다...

숯값이 아까워서 합성탄을 쓰는 곳들이 아직도 많은데 여길 보고 반성들 하시길~~~

고기를 직어서 먹을 소금과 양배추 샐러드...

숨이 죽어 힘알딱지없는 양파를 주는거보다 아삭아삭한 양배추가 훨씬 좋다!!!

 

좌측에 놓여진 반찬들...

무생채, 피클, 김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통마늘...

우측에 놓여진 반찬들...

시래기 된장국, 야채무침, 얼음 동동 동치미와 상추...

바스켓에 얼음을 채우고 담아준 이슬이와 맥주...

이렇게 주시는것도 좋지만 여름에는 과냉각 냉장고가 있으면 완전 딱인데ㅎㅎㅎ

이슬이를 한대 팍 때려주면 살얼음이 쫙 피는게 쏘맥으로 말아서 먹으면 정말 시원하고 좋으니까~~~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야채무침...

먹기 부담스럽지 않게 살짝 무쳐내서 좋았다는...

​

속 씨원한 동치미...

날이 더워지면 여기에 국수 하나 말아서 먹으면 딱 좋겠던데~~~

시래기가 들어간 된장국이라 일반적인 된장국과는 한참 다르다...

왜냐면 내가 좋아하는 시래기가 들어갔으니까~~~

 

무생채는 고기를 먹을때 곁들여도 좋고...

나중에 식사를 할때 비빔밥을 만들어서 먹으면 더더욱 좋고...

양파만 잔뜩 있는 그런 피클이 아니라

알록달록 파프리카가 곁들여져 있어서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국산 통마늘...

마늘 하나도 정성스럽게 꼭지를 따서 내어주신걸 보니 사장님의 성격을 알 수 있겠다...

아마 나처럼 깐깐하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실듯ㅋㅋㅋ

 

한도니의 통갈매기살 한접시 500g(3인분) - 29,000원

식사를 곁들인다면 둘이서 먹기 딱 좋은 양...

그게 아니라 고기만 주구장창 먹어준다면 나중에 반접시 정도 추가해서 먹으면 되고...

한쪽면은 근막을 제거했고 반대쪽은 근막을 제거하지 않았는데 이게 질긴 느낌이 아니라 나름 꼬들거리는 식감이 있어서 좋다...

갈매기살 두덩이를 숯불 위에 올려서 구우니까 돼지 한마리 반을 올려서 구워먹는거나 마찬가지ㅋㅋㅋ

돼지 한마리에서 나오는 갈매기살의 양이 딱 두 덩이라 한접시가 대략 돼지 두마리 반...

구울때 골고루 잘 익을수 있도록 반으로 잘라서 구워주고...

한쪽이 익으면 딱 한번만 뒤집어서 구워주면 되는데

이게 끝이 아니라 여기에 통마늘을 넣고 잘 구워주면 맛이 아주 그냥ㅎㅎㅎ

갈매기살의 한쪽 면은 아주 깨끗하게 손질을 하고...

다른 한쪽 면은 근막을 제거하지는 않고 주는데 이게 질기다기 보다는 꼬들거리는 식감이 있다...

물론 깨끗하게 손질된 갈매기살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근막을 제거하지 않아도 나름의 매력이 있기에 난 땡큐...

고기는 뭐든 씹는 맛이 있는게 좋으니까~~~

갈매기살의 겉면이 어느 정도 익게되며 통마늘을 올려서 고기랑 함께 구워주는데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과 어우러져 마늘도 아주 맛나게 구워진다...

통갈매기살과 통마늘이 맛나게 구워지면 한쪽 사이드로 몰아두고 본격적인 흡입 시작!!!

맘 같아서는 추가로 다른 고기도 맛보고 싶었지만 둘이서 500g을 먹는다는게 결코 적은 양이 아니었다...​

이제 상추쌈은 기본...

짝꿍처럼 상추 세장씩 먹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상추쌈을 즐기는게 어딘지...

예전엔 그냥 고기만 주구장창 먹어줬는데ㅎㅎㅎ

야채샐러드도 같이 곁들여서 먹어주고...

탱글탱글한 갈매기살에 쫀쫀한 근막까지 곁들여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식감...

투뿔 한우도 좋아하지만 자고로 고기는 씹는 맛이 중요한지라ㅎㅎㅎ


한쪽의 근막은 제거하지 않은 갈매기살...

이 근막이 질긴 느낌이 아니라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좋아서 그냥 먹어도 아주 맛나고 좋다...

단,,, 갈매기살의 품질이 좋아야한다는 전제하에~~~

둘이서 금새 돼지 한마리 반의 갈매기살을 먹어주고 한마리 양의 갈매기살을 더 울려서ㅋㅋㅋ

오늘 둘이서 먹은 돼지가 총 두마리하고도 반마리...

한도니에서는 과연 하루에 몇마리 정도의 돼지 갈매기살을 사용할라나???

맛나게 구워지고 있는 한도니의 갈매기살...

이제 삼겹살과 목살을 조금 질려서 이런 특수부위나 기타 다른 부위들이 먹고 싶다...

근래에 젤루 관심이 가고 먹고 싶은 고기는 바로 뒷고기...

그중에서도 돼지머리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특수부위들이 아주 맘에 든다...

한도니의 매력은 일단 맛난 갈매기살이겠지만 난 이렇게 고기와 함께 구워주는 마늘에 더 끌린다...

마늘 많이 먹어주고 인간답게 살아야 하는데~~~​

양파가 아닌 아삭한 양배추와 고기를 함께 먹는것도 한도니의 또다른 매력...

하지만 생고기는 소금에만 살짝 찍어서 먹는게 젤루 맛있다...

혹시나 멜젓아니 갈치속젓이 있으면 더 좋고...​

둘이서 통갈매기살 500g으로 배뻥이 되서 주문한 명품 청국장...

청국장만 나오는게 아니라 이렇게 비빔밥이 같이 나와서 더 매력돋는다...

밥 한공기 넣어서 쓱싹쓱싹...

밥을 비비기에는 그릇이 조금 작은듯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이런 스타일의 비빔밥 정말 간만에 먹어본다...

결혼 전에는 집에 남은 반찬이 있음 털털 털어넣고 이렇게 먹었는데 이제는 내가 아닌 짝꿍이 잔반처리...

이런걸 보면 짝꿍이 나를 만나서 고생이 많은듯 싶다...​

뽀글뽀글 끓고 있는 청국장...

요즘 청국장들은 예전처럼 냄새가 고약하지 않아서 먹을때 큰 부담이 없다...

근데 그래도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잘 찾지 않기에 앞으로 점점더 구경하기 힘든 음식이 될 듯...

청국장에 야채,,, 특히나 무를 많이 넣고 끓여서 밥에 넣고 쓱싹쓱싹 비벼 먹으면 완전 좋을듯...

통갈매기살을 먹고 배가 부르다면서도 청국장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ㅋㅋㅋ

 

상추 위에 비빔밥과 청국장을 올려서 쌈으로도 먹어주고...

치커리 가득 들어간 비빔국수...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국물이 있는 국수보다는 비빔국수가 더 생각이 난다...

물론 이보다는 평양냉면이나 막국수 한 그릇이 더 좋기는 하지만...

이게 아니라면 차라리 이런 비빔국수가 훨 좋다!!!

고기도 먹고 밥도 먹고 면도 먹고... 완전 1석 3조ㅋㅋㅋ

잠실 야구장에 갔다가 응원하는 야구팀이 이기고 여기서 맛난 고기랑 한잔 마셔주면 기분 끝내주겠다...

후식으로는 커피도 있고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있고...

셀프로 먹으면 되는데 손님도 없는 시간이었고 일하시는 분들도 워낙 친절하셔서 직접 가져다 주신다고...

젊은 친구들뿐만 아니라 나같은 아저씨도 아이스크림은 무척이나 좋아한다ㅋㅋㅋ

게다가 추억의 뻥튀기랑 같이 먹으면 안좋아할 사림이 있을라나???

두가지 서로 다른 스타일로 담아주셨는데

보기에는 뒷쪽에 있는게 좋을지 모르겠지만 먹기에는 앞쪽에 있는게 낫더라는...

뒷쪽에 있는 아이스크림은 먹다보니까 자꾸만 눌려서 삐쭉 튀어나오는 바람에 먹기가 조금은 불편해서ㅠㅠㅠ

​

이태원 한도니에 이어서 두번째로 방문해 본 ​잠실 "한도니"

예전히 맛있는 통갈매기살과 통마늘을 함께 구워 먹을수 있어서 무척이나 맘에 드는 곳...

이제 두툼한 삼겹살과 목살을 구워 먹는게 조금은 식상한 느낌이 드는데 그 대안으로 나한테는 완전 딱인듯...​

꼬들꼬들 쫀쫀한 갈매기살과 달큰한 통마늘의 궁합이 어찌나 좋은지...

게다가 후식으로 먹는 청국장도 상당히 맘에 들고...

뻥튀기랑 먹는 아이스크림은 어떻고ㅎㅎㅎ

담엔 잠실 야구장에 갔다가 뒷풀이로 이곳에서 한잔 마셔주고 싶다...​

올해는 두산이 잘해줄라나~~~​

​

상호 : 한도니

주소 : 서울 송파구 잠실동 176-7

전화 : 02)423-2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