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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토실이가 서울 상경하던 날이었다 ㅋㅋㅋㅋㅋ 오가닉 레스토랑 오율에서 내동생 토실이 기여운 토실이랑 우아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기 때문 토실이는 아직 애기라서(만십팔살) 이런데를 가본적이 없을 것 같아 경험차원에서도 데려오고 싶었다(실은 지도 없으면서 ㅉㅉ) 
멀리서 보이는 쥬비스 빌딩 15층은 오율 삼성점으로 운영되고 있고 지하1층에는 이로울리라는 한식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쥬비스는 다이어트 회사인줄만 알았는데 살짝 놀랐음 암튼 잡설은 뒤로 하고 오율 삼성점의 위치는 포스코 사거리에 있다
오율 삼성점 서울 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942-4 쥬비스타워 15층(삼성로 434) 02-567-0511 영업시간: 11:30 ~ 22:00 토요일 디너(30분 간격으로 예약가능,식사시간 2시간)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있음 ㅇㅇ 여기서 지도를 잘 못보시는 저같은 분들을 위해서 단순 안내 드리자면 포스코빌딩 앞에 저런 엄청난 조각상 있잖아요 정면에서 이렇게 조각상을 봤을 때 왼쪽으로 도로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길을 건너면 쥬비스라고 핑크색 글씨로 써져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그 건물 15층이예요
드디어 도착 이 빌딩에는 쥬비스 계열사가 모두 있는 것 같아요 두근두근 하면서 입장 합니다
김재원이랑 한지혜가 오율 모델이었다니 지금알았다능... 오율은 다이어트 회사로 유명한 쥬비스 계열 레스토랑으로 조미료를 넣지 않고도 맛을 내는, 먹는 사람의 건강까지 생각한 테마로 경영되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소금대신에 함초를 사용하고 설탕대신에 올리고당과 꿀을 사용하고 밀가루 대신에 현미가루나 통밀 그리고 식용유 대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사용한다고 한다
뭔가 화려한 인테리어 같으면서도 심플한 공간이구요 룸이 여러개 있습니다 사람이 없는 시간에 가면 룸 하나 내가 다 쓸 수 있을 듯 
얼떨떨한 기분으로 테이블로 안내 받았는데 테이블에 내 이름이 있어서 감동 토실이가 우와 언니이름 써있어 하고 신기해함 기여운 토실잌ㅋㅋㅋ
이런 고급진 레스토랑에 처음 와 본 토실이와 저는 살짝 주눅들어 있었음 ㅋㅋㅋ 왠지 조용하고 나긋나긋하게 말해야 할 것 같아서 토실이랑 안 깝치고 다소곳한 척 하고 있다가 메뉴판을 받았는데 ...
아이패드인가?ㅋㅋㅋㅋㅋ 이게뭐야 ㅋㅋ 두 번 쫄음ㅋㅋㅋㅋ토실이도 당황함 ㅋㅋㅋㅋ
* 여러분 이 토실토실한 인간이 제 동생 토실이 기여운 토실이 입니다(얼굴이 없음=못생김) 여긴 어딘가 나는 누군가 잘 모르겠지만 얼른 메뉴를 골라야 이 멘붕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나는 전복과 우렁소스를 곁들인 한우 꽃등심 스테이크를 골랐고 토실이는 파래 소스를 곁들인 한우 안심 스테이크 골랐다 
여기까지도 충분히 촌뜨기 같았는데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스테이크 익힘정도를 물으셔서 토실이는 미듐이라고 말했고 나는 레어라고 말했다 토실이는 제대로 말했는데 나는... 이 등신이 레어랑 웰던이랑 헷갈려서 레어라고 잘못말했던 것 사실 정말 슬픈 사실은.... 스테이크가 나오고 나서 그 사실을 알았다는 거다...  어이구 이 화상아
식은땀 나는 주문이 끝나고 나온 식전빵 대신 나온 야채들 오율이라고 써진게 신기했다 이런거 처음봤다 
그리고 스프가 나왔는데 무슨 어려운 영어발음으로 범벅이 된 특별한 가루가 뿌려진 수프라고 말씀을 들었지만(괜히 알아 들은척 고개 끄덕임) 죄송하게도 생각이 안난다 그래도 토실이는 알아들은 것 같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모르겠단다 ㅋㅋㅋㅋㅋㅋ 
스프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라고 하기엔 이미 너무 많이 먹은 스프와 음식 나오기도 전에 거의 다 절단난 고구마단호박감자 챙피함 ㅇㅇ 다시한번 말하지만 스프는 정말 맛이 없었다 토실이도 동의함 ㅇㅇ 맛없는 수프를 먹어서인지 정신이 들었음
 토실이랑 나랑 다른 코스요리를 주문했기 때문에 나는 트러플 오일관자를 먹었다 버섯퓨레와 트러플 향을 곁들인 팬 프라이 관자요리인데 
관자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촉촉해서 마음에 들었다 버섯소스는 고소하긴 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냥 먹는게 더 맛있음
토실이는 쉬림프&블랙버블을 받았다 하아 나도 통통한 새우위에 올려진 것은 캐비어란다... 무슨맛인지 나도 먹어볼껄 흑흑 토실이는 캐비어를 먹었다는 걸 아직도 모르고 있을 듯 ㅋㅋㅋㅋㅋ
 나도 좀 뺏어먹어볼껄 ㅋㅋㅋㅋㅋ 쿨하게 서로 것만 먹었음 ㅇㅇ
 
그리고 나온 당근케일 샐러드
신선하고 맛있었다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음 케일을 샐러드로 먹는건 처음이었는데 원래 케일은 녹즙단골 손님으로 나오는 더러운 맛의 채소(?)인줄 알았는데 깔끔해서 좋았다
토실이꺼는 석류배 샐러드 저 동그란게 배다 늘 먹던 채소가 이렇게도 나오는 구나 꾸미니까 또 다르네
그 다음에 나온 음식이 샤프란 소스를 곁들인 도미 이건 공통음식이었다 데코도 예쁘고 비쥬얼도 좋아서 왕 하고 먹었는데 도미가 약간 비렸다 근데 샤프란 소스 찍어먹으니까 괜찮았고 독특했던 게 
도미위에 올려진 조가 식감이 독특해서 신기했다 딱딱바삭해서 단조로울수 있는 식감에 포인트를 준 것 같았음(뭐래 멍청이가ㅋㅋㅋ) 저 오렌지는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반찬(?)들이 입장함 청포도 짱아치는 진짜 신기하고 달콤했고 황금버섯피클도 새콤한게 맛있었음
드디어 나온 내 스테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복과 우렁소스를 곁들인 한우 꽃등심 스테이크 두툼한 저 스테이크와 전복을 보는 순간 개 신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복 한 덩이가 통째로 들어있습니다
또 먹고 싶네 두툼두툼에 만족을 하고 칼을 들어 썰기 시작했는데 
헐 "어? 이게 뭐야!" 했더니 토실이가 보고 빵터짐 아까 내가 레어로 시켰다는 걸 상기시켜 주었다 개놈이 진작 말하짘ㅋㅋㅋㅋㅋ 이런 스테이크는 처음이어서 놀랐음  은 하지만 맛있다 일단 겉이 노릇노릇 잘 구워져서 이런 급의 레어는 생각 못했기 때문에 놀랐지만 씹는 맛이 살아있어서 이 맛에 레어 먹는구나 했음 처음엔 놀랐는데 먹다보니 식감이 좋아서 다 먹었다... 이제부터 난 레어파임 흐드러지게 부드러운 고기 싫어하지면 레어 추천드립니다
우렁에 된장소스가 발라져 있는데 비린내도 안나고 식감도 좋았다
자 이젠 토실이가 먹는 스테이크를 노려야 겠음 토실이의 스테이크는 파래소스를 곁들인 한우 안심스테이크 였다 
조...조은 미듐이다
내 레어 꽃등심 스테이크 보다는 부드러운 맛이 있었음 토실이가 파래소스가 맛있었는지 싹싹 긁어먹었다
한참 내 스테이크랑 사랑을 나누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층이라 야경이 좋아서 사진을 찍고 돌아서는데
토실찡 파래소스 다 찍어먹음 그리고 토실이 내 스테이크 한 조각 킵해놓음 ㅇㅇ 님 작작좀 그리고 후식
 
수제 리코타치즈와 꿀 옆의 비스킷은 찾아보니, 쥬비스 다이어트 프로그램 때 나오는 현미비스켓이라고 하던데 맛이 딱딱하고 고소했다
그리고 이름이 복잡하던 우아한 허브티 맛은 안 우아하다는게 함정 토실이가 한모금 먹고 커흑! 소리를 육성으로 내서 깜짝놀랐닼ㅋㅋ 이 미친*잌ㅋㅋㅋㅋ기여운 것ㅋㅋㅋㅋ 다행히 룸엔 우리 밖에 없어서 흐흐
30살과 19살 여자 둘이서 촌사람 인증하고 돌아온 맛있는 저녁이었다 ㅋㅋㅋㅋㅋ
 
오율 가서 맛있는거 먹고 신난 토실토실잌ㅋㅋㅋㅋㅋ(미친* 아닙니다 정상이예요;;;) 토실이와 나에게 즐겁고 행복한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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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분위기
초콜렛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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