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그래처럼 살다가 회사를 그만 두고 시름 시름 앓고 있는....

춘자에게 힘을 줄겸 한정식 집을 다녀왔습니다.

태릉입구에 위치한 경회루인데요.

정말 만족스럽게 맛을 음미하며 먹을 수 있었던 곳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경회루를 소개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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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회루의 위치입니다.

태릉입구 3번출구 코 앞에 위치해있습니다.

경회루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597-17

매장번호 : 02-972-2774

영업시간 : 11:30 ~ 22:00

@ 실내의 모습

깔끔하죠?

@ 메뉴판

저희는 경정식을 먹었습니다.

 코스 진행

   1. 죽 & 샐러드 & 활어회 & 탕평채 & 구절판 

   2. 우엉냉채 & 김치메밀말이 

   3. 매생이탕 & 연근전 수수부꾸미

   4. 보쌈 & 쭈꾸미 볶음 & 코다리 튀김

   5. 버섯불고기

   6. 식사 & 후식

 

   1. 죽 & 샐러드 & 활어회 & 탕평채 & 구절판 

@ 샐러드

낑깡소스를 드레싱을 한 샐러드입니다.

소스가 조금 과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먹을 수록 땡기는 오묘한 끌림...

@ 광어회

이날따라 광어회가 참 맛있었네요.

술이 한잔 땡겼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연수가 있기 때문에 참는걸로....

@ 탕평채

적당한 참기름의 향 때문에 콧내음이 매우 싱그러웠습니다.

간이 딱 적당했어요.

@ 구절판

구절판을 처음 먹어 보았습니다.

딱히 고기도 보이지 않고... 대체 이게 무슨 맛일까.......

의문을 가지며 일단 레시피대로 싸 먹었는데..

정말 충격적이네요.

너무 조화롭고 맛있었습니다.

구절판의 팬이 되어버린 순간입니다.

   Tip : 구절판을 알아봅시다.

우리나라 사람은 예로부터 구(9)자를 재수가 좋은 숫자로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절판도 그런 이유에서 탄생했다고 하네요.

 원래 구절판은 음식이 아니라 목기 자기를 뜻하는 것이였는데,

현재는 자기보다는 그릇 안에 담긴 음식을 뜻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구절판은 우리의 고유한 오방색인 노란색, 붉은색, 녹색, 흰색, 검정색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2. 우엉냉채 & 김치메밀말이 

@ 우엉냉채

우엉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군요.

유자청을 넣어서 상큼하면서 달달한 맛이 납니다.

맛이 좋아요.

@ 김치메밀말이

유일하게 제 입맛에 맞지 않은 것..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다른 음식 수준에 비해서 좀 평범했습니다.

@ 동치미

시원한 동치미도 한 그릇 나왔습니다.

달콤한 동치미 보다는 본연의 김치맛을 살려 맛을 냈습니다.

조금 시큼한 느낌이 나는 맛이였습니다.

   3. 매생이탕 & 연근전 수수부꾸미

@ 수수부꾸미

처음 먹어보는 것이였습니다.

저 안에 팥이 들어있어요.

처음에는 고기를 구워서 내온 건 줄 알았습니다.

@ 연근전

조화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 매생이탕

제 철인 매생이탕도 나왔습니다.

   4. 보쌈 & 쭈꾸미 볶음 & 코다리 튀김

@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코다리와 보쌈과 쭈꾸미 각각이

가장 자신이 맛있어 보이는 접시 위에 올라가 있더라구요.

 쭈꾸미 볶음

매콤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나중에 밥에 비벼먹는 맛이 있죠.

코다리 튀김

여태까지 먹었던 코다리 중 Top3 안에 들어갑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니 뜨거운 김이 올라오더라구요.

소스가 굉장히 익숙한 맛이였는데 어떤 맛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보쌈

보쌈과 명이나물의 콜라보가 나쁘지 않네요.

고기를 잘 삶아 냈습니다.

촉촉하니 좋습니다.

   5. 버섯불고기

@ 버섯불고기

유채잎을 넣어서 버섯불고기를 하셨더라구요.

고기의 양도 맛고 고기의 육즙도 잘 우려나있고 맛있습니다.

적당히 먹고 밥에 비벼먹을 려고 기다렸습니다.

된장찌개 보다, 버섯불고기와 쭈꾸미 볶음에 비벼 먹을 생각이 머리에 가득~

​ 

   6. 식사 & 후식

@ 5가지 반찬 & 된장찌개

낙지젓, 가지무침, 취나물, 총각김치, 김치가 나왔습니다.

@ 냉동홍시

후식으로 이보다 적합한 것은 없죠

시원하고 달콤하게 마무리를 해줍니다.

@ 이상으로 경회루였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발렛파킹도 무료여서 주차하기도 편했으며

독채도 깔끔하고 옷도 많이 걸 수 있게 해놨어요.

음식맛은 위에서 칭찬했듯이 따로 부연할 것이 없어 보이구요.

음식을 할 때, 조미료를 안쓸 쑤는 없지만 최소한으로 사용하려는 노력이 보인듯 합니다.

먹고 난 후, 입안에 남아있는 그 이질감이 적었거든요.

특히나 코다리의 재발견은 놀라웠습니다.

코다리...별로 안좋아하는 음식인데, 경회로의 코다리라면 따로 코다리만 가지고 밥을 먹고 싶을 정도예요.

만족스럽게 한 끼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