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인가 싶은데, 바람이 엄청 불어오는 걸 보니

정말 봄 꽃샘추위인가 싶기도 한데.. 저녁이 되니 정말 더 춥네요.

겨울보다 옷이 좀더 얇아지 탓에 옷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이 더 매섭기만 하네요.

그래도 그간의 황사는 그 바람탓인지 모두 날라가고 하늘은 무척이나 맑아졌는데요.

아이들과 봄방학이라 멀지 않은 곳에 의왕조류생태과학관으로

공부도 할겸 나들이 삼아 갑니다.

정말 전시나 박물관은 많이도 간 것 같은데, 가도가도 끝이 없네요. ㅎ

앞엔 이렇게 왕송 호수가 있는데,

바람이 좀 덜 불었다면 참 따스했을 것 같네요.^^

호수에 사는 물고기와 생물들, 화석들도 보고..

2층에서는 왕송호수에 사는 동물들도 알아보고

호수를 통해 직접 조류들도 망원경을 통해 관찰이 가능합니다.

좀더 자세한 후기는 좀 길어서, 한번 다시 리뷰하도록 할께요.^^

돌아보는 중에 배꼽시계는 시간 되기도 전에 배고프다며 난리..

인근에 갈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강릉엔 갈수 없으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강릉동치미막국수로 가족들과 고고씽~! 합니다.

요즘 안그래도 이웃님들이 막국수 올리신 걸 보니 식욕이 동했던지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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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앞엔 왠 뜬금없는 강릉시 관광안내도

과천맛집에서 보는 것이지만 강릉동치미라고 이렇게

강릉시 관광안내도도 가져다 놓으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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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치 진짜 강릉에 온 것처럼 지도 보고 있으니 넘 반가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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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앞에서 아이들과 함께 여기도 가본 곳이고 저기도 가본 곳이고..

강원도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말이 많아지는군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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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시간에는 점심시간이라서 손님들이 많으셨는데,

어느새 먹고 돌아보니 다들 가셨더라구요.

확실히 맛있는 건 여름이고 겨울이고 상관없이 먹어줘야 한다는 게 진리라는 건

손님들만 봐도 알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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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막국수를 기본으로 음~ 먹음직스러운 통문어

큰만큼 가격대는 좀 비싼편이죠. ㅡㅜ

이전엔 동치미 막국수 먹을 때 벽이나 테이블에 있는 팁을 보고

그대로 넣어야 맛난지 알고 지키려했는데..

이젠 입맛에 맞는데로 무심한 듯 그냥 넣게 되더라구요. ㅎㅎ

겨울이라 그런지 동절기 메뉴로 떡만두국에 우럭미역국도 있고,

코다리찜도 있는데.. 강릉식이라 하니 더 궁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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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백김치에 진한 맛과 풍미를 내는 갓김치도 나오고..

김치 자체가 느낌이 극과 극인 것 같은데 입맛에 맞게 먹으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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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갓김치도 많이 먹고 싶었는데..

코다리찜을 먹다보니 간이 쎄서 손이 안가서 좀 아쉽기도 합니다.​

 

강릉식 코다리찜 38000원

가격대가 좀 있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금새 기분좋아졌네요. ㅎ

같이 나온 국물은 따뜻한 국물인가 했는데,

매콤달콤한 코다리먹을 때 같이 먹으라고 나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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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찜에 보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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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큼직한 두부에 무조림

같이 먹어도 담백한 두부에 달큰한 무가 잘 어울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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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육미라면서 제가 제일 먼저 먹기 시작한 건 머리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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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살이 푸짐한 몸통부위가 매콤달콤하니 맛난데요.^^

밥이 아주 땡기는 맛이였지만 막국수와의 조합도 괜찮을 것 같아 조금 참기로 했습니다. ㅎ

 

가시 없이 잘 바른 후에 무만 있는 줄 알았는데,

파근파근한 감자조림도 함께 들어가 있었네요.^^

매콤달콤한 코다리의 양념을 중화시키기엔 푹 익은 무조림보단

감자와의 조합도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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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 조림과 함께 막국수는 꼭 먹고 싶었던 거라 주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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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시원한 동치미막국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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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 함께 깨소금 한가득..

보기만 해도 참 고소~~ 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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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빨이 시리도록 큼직한 얼음에 동치미무가 들어있는 국물

넉넉하게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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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섞어주면 시원한 동치미국물에 아주 술술~ 넘어갑니다.^^

알싸하진 않아도 아주 시원한 동치미국물

한입 먹고 아이들에게 모두 양보했어요.^^

아무래도 코다리조림이라 아이들이 먹기엔 매운터라..ㅎ

제가 늘 먹던 비빔막국수도 물론 주문했는데..

비빔막국수는 양념까지 들어가 있으니까 더 먹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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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한 코다리찜 먹다보니 조금 불어버렸네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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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줄 알았으면 코다리찜 먹고나서 주문하는건데,

의도하지 않게 맛나게 먹지못해 조금은 아쉬운 비빔막국수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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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 맛있게 하고 인근에 위치한 공원에서

소화도 시킬겸 걸어봤어요.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아주 시원한 바람으로 온 몸의 먼지를 털어낸 듯..

머리까지 아주 시원하게 비운 듯 추운데도 나름 상쾌해지네요.ㅎ

생각보다 공원도 크고 조용한데다가 나무 사이로

미로처럼 되어있기도 하고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더 괜찮았 던 것 같습니다.

강릉동치미 막국수에 겨울메뉴인 코다리찜 메뉴도 맛있었는데,

강릉보다 가까운 곳에서 코다리찜 먹고 막국수 마무리도 맛있어서 또 생각날 것 같아요.^^

강릉 동치미막국수 (과천점)

02-503-1199

경기 과천시 문원동 4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