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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맛집추천
불소식당 신곡점
거제에서 만난 언니가 언니네 동네로 오면 점심 사준다고 해서 거제 여행 친구들과 함께 의정부로 날아갔다.
사실 우리집이 서울 끄트머리에 붙어있어 의정부까지 가는데 40~50분정도 밖에 안 걸린다.
점심을 사주신다는데 그것도 맛난 고기를 사주신다는데 바로 시간 약속 잡았다.
한국 사람들은 밥 한번 먹자가 그냥 안부처럼 지나가는 말처럼 흘리지만 난 절대 놓치지 않는다.
언니네 동네 의정부 신곡동에 있는 불소식당에 고기를 먹으러 갔다.
중화역에서 출발해 수락산역에서 버스 환승하고 8개 정류장을 지나니까 신곡동이다.
정확히 45분 걸렸다.
서울 시내 나가는것 보다 더 빠르다는 점
소갈비살 4인분을 시키면 4인분을 공짜로!
우리처럼 좀 먹는다 싶은 녀자들에게는 딱이라 언니가 여기로 부르셨나보다.
신선육만을 사용하고 연육제와 MSG를 절대 사용하지 않으며 저울에 중량을 재서 판매해 양을 속이지 않습니다!
마인드도 아주 마음에 든다.
메뉴
기본찬
샐러드바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샐러드와 김치
고기양이 많아서 그런지 숯도 많이 넣어주신다.
숯불양념소갈비살 4인분 + 4인분
어여어여 빨리빨리 익어라
소고기는 살짝 익혀먹어야한다는 친구와 모든 고기는 충분히 익혀야 한다는 언니
난 미디엄웰던
육즙이 좌르좌르
이 맛에 소고기를 먹는구나
한쌈 하실래예...?
파무침에 싸서 한입
무 장아찌와 한입
구운 가래떡은 젓가락에 찔러서 한입
각자 원하는 고기 굽는 스따일에 따라서 고기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한쪽에는 내가 좋아하는 김치가 익고 있고
좋다!
식구들과 고기를 먹을때는 요렇게 김치를 익히는 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다.
엄마 아빠 두분 모두 구운 고기에 김치 묻는걸 싫어하셔서 못 굽게 하시고 고기 다 굽고 김치를 구워드신다.
고기는 구운 김치와 싸먹어야 맛나다!
한 젓가락 하실래예...?
언니는 고기 먹으면 물냉면을 먹어줘야 한다고
액션이 빠른 언니가 이미 사등분으로 잘라놓았다.
난 된장찌개派
두부 많이 들어가고 얼큰한 된장찌개
4인이서 4인분 + 4인분을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식사는 물냉면과 된장찌개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었다.
잘 먹는 녀자들인데 불소식당에서 배 뻥 터지는줄 알았다.
물주 언니는 시어머니 콜로 바로 집에 들어가고
다른 언니는 급하게 메일 보내야할게 있다고 위층 PC방에 잠깐 올라가고
우리는 불소식당 옆에 있는 카페 에나꼬레에서 아메리카노 한잔하고 있는중
성만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라고 하는데 가격이 아주 착하다.
배터지게 맛난 고기 먹고 아메리카노로 마무으리
그리고 앤드리스 이야기이야기
날 좋은 날 여행길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맛난것 먹고 노니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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