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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끼
임용고시를 볼 때, 친구인 춘자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집 근처에 광운대학교가 있는데 학생이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
다행히 춘자놈이 광운대 졸업생이라 학생증을 빌려서 3개월동안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답으로 가게 된 방학동 히비끼 !!
춘자가 방학동에 살기 떄문에 이쪽으로 알아봣는데요.
꽤나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그러면 지금부터 히비끼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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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비끼의 위치입니다.
방학역 2번출구로 나가서 도봉구청을 찾으시면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도보로 대략 5분내외로 걸리는 것 같아요.
히비끼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636-15
매장번호 : 02-956-0880
영업시간 : 11:00 ~ 23:30
@ 위에 보이는 콩나물국밥 왼편으로 들어가야합니다.
그러면 따로 2층 히비끼로가는 계단이 나타나요.
@ 계단을 올라가면 이러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히비끼를 다녀간 명사들의 사인을 모아놓은 것이죠.
축구선수들이 회식을 다녀왔는지, 홍명보, 신태용감독등의 사인이 있더라구요.
박원순 시장님도 2013년도에 다녀가셨더라구요.
@ 넓은 홀을 보유하고 있는 히비끼
특히 일식의 경우 조용한 분위기에서 먹는 것이 일식만의 문화와 맛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장님도 그러한 철학에 공감하셨는지, 개인적인 공간을 주려고 여기저기 노력을 많이 하셨더라구요.
@ 홀 쪽에 이러한 개인적 공간이 있었구요.
@ 좌측과 우측에 객실로 된 공간이 있었습니다.
도합 20개정도는 되어 보였으니
언제든지 회식 예약을 해도 충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저희가 안내받은 방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니 정갈하게 준비가 되어 있더라구요.
(지금은 저 TV가 작동 안됩니다. 월드컵 기간 때 특별해서 달으셨다고 하네요.)
@ 메뉴판
저희는 모듬사시미 3人을 시켰습니다.
코스는 8가지 순서로 진행됩니다.
1. 죽, 와다(해삼내장)
2. 사시미 모음(광어 / 홍민어(점성어) / 도미 / 연어 )
3. 멍게, 해삼, 개불, 문어 세꼬시, 석화
4. 조림
5. 구이
6. 튀김
7. 지리 & 알밥
8. 후식차
@ 기본세팅
@ 야채들이 나오고 이제 슬슬 코스가 나옵니다.
1. 죽, 와다(해삼내장)
심심한 전복중과 짜릿한 와다가 나왔습니다.
해삼내장은 처음 먹어보는데요.
멍게의 맛이 나더라구요.
멍게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먹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만...
전 멍게를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2. 사시미 모음(광어 / 홍민어 / 도미 / 연어 / 전복)
광어를 필두로 다양한 사시미들이 나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어가 화룡점정이네요.
사시미를 드실 때는 흰것부터 색이 있는 것으로 드시는 것은 아시죠?
얼마 전, 스시다네를 갔을 때 홍민어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기 빨간 사시미가 홍민어인지 물으니 점성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렇구나..하고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홍민어=점성어
하나 배우게 되네요.
@ 광어
담백하기 때문에 저는 가장 처음 먹습니다.
씹을 수록 단맛이 나죠.
@ 광어 지느러미(?)
넓직하게 썰어낸 것인데 광어랑은 식감과 맛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다른 부위인 것 같은데 어디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씹을수록 정말 고소함과 단맛이 베어나옵니다.
굉장히 만족스럽게 먹은 부위입니다.
@ 홍민어
광어보다 조금 더 식감이 있는 놈이죠.
개인적으로 광어보다 좋아합니다.
@ 도미
멋진 철갑을 두른 듯한 도미의 모습
강렬한 인상만큼이나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인상적입니다.
@ 연어
저의 사랑 연어
마지막에 연어를 먹어줘야 식사가 마무리 되는 느낌을 받죠.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황태자
3. 멍게, 해삼, 개불, 문어 세꼬시, 석화
소주를 부르는 녀석들이 등장했습니다.
이쯤에서 한병 시켜야겠죠.
다양한 모습들이 정갈하게 나왔네요.
@ 석화
저는 석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질이 좋은 석화여야 비린내가 안나고 맛이 좋죠.
히비끼의 석화는 괜찮았습니다.
@ 명게
저는 멍게도 좋아해요.
횟집가면 가장 좋아하는게 멍게와 오징어거든요.
다들 싼맛이라고들 합니다. 
오늘 먹은 멍게는 다소 냄새가 강했던 것 같아요
제가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건가...
@ 해삼
오도독오도독 해삼
저랑은 별로 궁합이..
@ 세꼬시
무슨 고기를 사용한지는 모르겠지만
소주 한병 하라고 많이도 나오네요.
@ 문어
문어도 저는 그닥...
안좋아합니다.
4. 조림
조림인지 탕인지 분간이 안되는 놈이 하나 등장했습니다.
척 보기에도 매콤해보이죠?
@ 큼직한 두부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반면 생선은 조금 들어가서 우려낸 느낌이라 아쉽네요.
매콤하고 아주 칼칼합니다.
뒷맛이 칼칼하다는 것은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다는 방증이기도 한데요.
그점이 조금 아쉽군요.
그래도 이런 칼칼함이 또 소주를 부르죠?
한병 추가합니다. 
5. 구이
구이가 나왔습니다.
어두육미죠? 도미머리에 붙은 고기 한점을 떼어보았네요.
아주 맛있습니다.
특히 시사모를 저는 좋아하지 않는데요.
히비끼의 시사모는 매우 고소하더라구요.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6. 튀김
항상 기다려지는 순서
튀김입니다.
새우튀김과 단호박튀김을 내어주셨습니다.
7. 지리 & 알밥
지리와 탕을 고를 수가 있는데요.
저희는 맑은 지리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좀 많이 짰습니다...
요게 오늘 옥의 티였어요.
아쉽.
알밥은 적당한 양이 아주 맛있게 나와서
싹싹 긁어먹었네요.
8. 후식차
후식으로 매실차가 나왔습니다.
정리하기 딱 좋네요.
@ 이건 서비스로 나온 회무침입니다.
저희가 나중에 술을 시키자 술안주 하시라고 내주셨습니다.
대박인건, 정말 회의 양이 많더라구요.
이렇게 많은 회무침은 또 처음이네요.
감사합니다.
@ 이상으로 히비끼였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일하시는 분들의 미소였습니다.
사장님도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주시고
서빙을 내오는 종업원분도 항상 미소로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단지 사시미라는 일본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닌
일본 문화인 '친절함'도 같이 제공해주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본식 코스요리라 함은 으레 기대하며 생각하는 서비스 수준이 있는데
그 점을 지키지 못한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음식의 맛은 그렇게 큰 차이가 안난다고 생각합니다.
코스도 비슷하구요.
중요한 것은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서비스를 받으며 식사를 진행해나갈 수 있느냐인데
그런점에서 히비끼는 감동적인 식사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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