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갖는 휴일에 엄마한테 연락을 했더니, 마침 집에 계신다고 하시더라구요 !

떨어져 살면서 자주 연락을 드려야하는데... 독립하고 나니 자주 전화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동안 너무 못한걸 무마하려고 엄마랑 백화점 가서 옷 한벌 사드리고~

콧바람 못 쐰지 오래되었다는 엄마의 투정에 경주에 드라이브 갔답니다 ㅎ

평일인데도 한창 관광시즌이라서 그런지 경주에 놀러온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

도착하니까 점심시간이라서 친구가 추천해준 곳으로 점심을 먹을러 갔어요 !!

물레방아광장의 뒷편에 한적하고 고즈넉한 솔미가 라는 식당이 보인답니다~

운치있는 곳에서 오랜만에 엄마랑 식사하고 싶어서 경주에 자주 놀러가는 친구의 소개를 받았는데..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한옥의 식당에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 주변이 시끄럽지 않아서 도란도란 편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먹을수 있을것 같아

친구에게 깨알같은 칭찬을 해주고 시원한 대청마루가 보이는 룸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메뉴는 다양하게 많은 밥상이 있던데... 더덕구이가 괜찮겠다는 엄마의 의견을 무조건 받아들이면서

더덕구이 밥상을 주문했어요~ 저는 음식점 가면 조금 조금씩 귀찮은 부탁을 하는 편이라서...

좀 민폐객이긴 한데... 솔미가는 저의 잦은 부름에도 불구하고 종업원들이 무척 친절하더라구요!

정말... 별것 아닌 이런 서비스에 제 평이 좀 갈리 는것 같아요!!

맛있어도 불칠전하면 다시는 발걸음 하기 싫어지는데.. 여긴 , 맛도 맛있었지만 너무 친절해서

다시 꼭 찾아가고 싶은 맛집이랍니다 ㅎㅎ

엄마가 안본사이 말랐다는 말에.. 일주일 동안 3kg 나 불어버린 저는 당황하면서...ㅎㅎ

살쪘다고 투정부리니까 아니라면서 잘 먹고 다니라는 엄마의 말에 울컥....ㅠ

못먹고 다닐까봐 하는 엄마의 걱정은.. 에휴...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기다리니까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 ! 넘어가는 한 상 가득 차려지는 밥상에 기대~기대~

경주맛집은 밑반찬도 깔끔하게 잘나오더라구요~

일어날때 보니까 하나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우고 왔어요 ㅎ

밑반찬을 이렇게 깨끗핫게 비운적도 잘 없는데... 맛있더라구요 ^^::

경치좋은 곳에 와서 엄마랑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었던것 같기두 하구요 ㅎㅎ

그리고 반찬중에 훈제오리가 나왔는데요~ 요것도 맛있어요!!!

쫄깃한 오리랑 건강에 좋은 부추랑 같이 먹으면 궁합이 정말 잘 맞더라구요~

음식이 간이 딱 잘맞게 깔끔해서 남김없이 입속으로 들어갔네요 ㅎㅎ

역시, 가장 맛있었던건.. 메인메뉴인 더덕구이!!!

쌉싸름한 더덕 특유의 향과 매콤한 소스가 잘어울어져서 밥도둑 노릇을 톡톡히 했던~ 바로 그 더덕구이 ㅎㅎ

매콤달달한 그 양념이 밥위에 척~ 올려서 같이 먹으면..

밥한공기가 눈앞에서 사라지는건 금방이랍니다~~~~~!

엄마한테 맛잇는 점심을 사주려고 경주맛집까지 온건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먹고 온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

구수하면서 칼칼한 된장찌개도 팔팔 끓여서 뜨거운데도 후후~ 불어가면서

엄청 맛있게 먹었답니다 ㅎㅎ  정말 밥상이 너무 잘어울렸던게 더덕구이랑, 된장찌개

그리고 밥~ 이 세가지 요리가 서로 너무 잘 맞는 궁합에 끊임없이 흡입을 했네요.ㅋ

된장찌개는 어찌나 그렇게 깊은 맛을 내는지... 그 칼칼함을 잊지 못하네요 ㅎㅎ

추가로 해물파전이랑 막걸리도 주문을 했어요 ㅎ

이렇게 경치좋고 기분좋은날 밥만 먹고 가기에는 너무 아쉬운것같아서 ㅋㅋ

오랜만에 엄마랑 막걸리 한잔 하면서 끝없는 수다를 떨었네요~

정말 이렇게 분위기 좋고 맛 좋은 곳이 경주에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

너무 푸짐한 밥상에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ㅎㅎ

요기를 소개해준 친구에게는 제가 거하게 한턱 내야겠어요~

숨은 맛집을 알게 되었으니~~~~ ㅋㅋ 다음번에 가족들 다 함께 솔미가에 와야 겠어요!!

엄마랑 둘이서 드라이브 가서 맛있는 것 먹었다니까 아빠가 약간 삐치신것 같거든요 ㅎㅎ

조만간 다시 경주로 갈 계획을 세워야 겠네요 ^^

솔미가

주소:경북 경주시 신평동 441-1

전화번호:054-748-8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