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스킨의 살아가는 이야기'의 오스킨 입니다...

지난주 속초,주문진 여행의 마지막 먹거리 포스팅 입니다...주문진어시장 인근의

아들바위 공원(내일 포스팅)에서 잠수를 하면서 해산물을 잡던데 대부분 동해안의

명물인 섭을 채취하더군요...여러분 혹시 '섭'을 아시나요...홍합을 강원도에서는

섭이라고 합니다...강원도 해안에서 채취하는 섭은 다른지역 보다도 크기가 조금 더

큽니다...섭은 맛이 달면서 성질이 따뜻해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있게 가꿔준다고 하여

중국에서는 '동해부인'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답니다...같이 여행을 한 처형이 섭국을

한번도 먹지 못했다기에 섭국을 저녁으로 먹고 돌아왔답니다...

갈비해물찜...

주문진해물...

주문진어시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서 영진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합니다...

바로 앞의 풍경...

이곳 방파제에서도 섭을 많이 채취하고 특히 바닷물 모래속에서 조개를 많이 잡으시더라구요...

메뉴판...

곰치국과 섭국을 주문하고 싶었는데 여성분들이 해물찜을 강력히 주문하기에 해물찜 소짜리와

섭국을 주문...

먼저 밑반찬이 나오고...

혹시 뭔지 아시겠는지요...예...바로 가자미식해 입니다...

가자미식해는 함경도지방 향토음식의 하나로서 동해안 맑은 물의 노랑가자미와 좁쌀을

이용한 저장식품인데 은근 밥도둑우로 불리우죠...당연히 리필...

몇가지 반찬 더...

와이프가 좋아하기에 손도 못댄 가오리찜...

은근 담백하고 고소했던 꽁치구이...

이상하게 같은 꽁치구이를 먹어도 강원도 바닷가에서 먹으면 맛이 배가 되죠...

먼저 해물갈비찜이 나오고...35,000원...

이런 여행지에서 가격에 비하면 괜찮은 양이구요...

물론 해물의 신선도나 맛도 중요하지만...커다란 문어다리가 포인트...

해물의 양은 가격에 비해서 섭섭하진 않구요....

선도는 바닷가이기에 아주 좋네요...

사실 해물찜은 해물 등등 내용물도 중요하지만...

찜의 맛은 소스와 빠른 손놀림이 좌우를 하는데 이곳 소스는 너무 맵지도 않고 적당하니 괜찮고

높은 화력으로 빨리 볶았는지 콩나물의 아삭거림도 좋았습니다...

문어도 한쪽 먹고...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은근 쫄깃하고 담백한 뒷맛이...

동해안의 명물인 가리비도 한입...

제가 먹었냐구요...

아닙니다...사진만 담고 와이프에게 상납...이래야 인생이 편합니다...

이것이 바로 동해안의 섭 입니다...섭...

주문진 소돌항 아들바위 앞 바닷가에서 채취한 섭...

드디어 섭국이 나왔습니다...10,000원...

일단 양은 섭섭하지 않구요...아직도 음식을 보면 양부터 생각을 하니...

섭, 수제비 약간...그리고 부추 같은 야채들이...

이것이 바로 섭 입니다...섭...

일반적으로 홍합은 조금 작은데 동해안의 홍합...섭은 크기가 약간 큽니다...

섭은 약간 쫄깃함이 있고...

섭국은 특히 된장이 베이스가 되기에 된장의 맛이 중요한데 이집의 된장은 무엇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맛이 구수하니 좋았습니다... 

해물찜 국물을 보니 무엇이 생각나시는지요...

예...바로 볶았습니다...

볶음밥...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다 좋아하실겁니다...

아주 맛있게 한입 드시고 가세요...

휴식같이 즐거움을 준다는 해물전문점...저도 은근 만족을 했답니다...

동해안 바닷가는 언제 어딜 방문해도 저에게 즐거움과 평온한 마음을 가져다줍니다...

오늘은 불금이네요...예전같으면 달렸겠지만 요즘은 아주 얌전히...때론 그때 그시절이 아주

간혹은 그립기도 하지만 집에서 식구들과 편안하게 맛난 음식을 만들어서...얌얌...

 PS ; 본 포스팅은 특정 시점에서 방문한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따른 포스팅을 한 것으로

      다른분들에게는 다른 맛으로 느껴질수 있다는 점...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