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바로 요 제과제빵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 간식을 해 주기 위해서 배운 제과제빵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첫 삽을 뜬 것이 오늘에 이르렀네요.
그 뒤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잠시 소홀했던
제과제빵을 다시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집에 우유가 넘 많이 쌓여있어서 우유 처리용
커스터드 크림 만들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빵집에서 사 먹는 크림빵이나 슈 안에 들어있는
노란색 크림이 바로 커스터드 크림입니다.
요렇게 생겼지요~
사실 발효빵이나 슈를 만들까.. 생각했는데.... 간단하게
식빵이나 핫케이크에 발라 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포스팅해 봅니다.
커스터드크림 만들기는 오븐 없이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간단버전으로 전자레인지에서 만드는 법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원래 방식도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정통 방식으로 만드시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전 집에 핫케이크 가루가 많이 있어서 핫케이크에 발라
먹었는데.. 크래커나 식빵 위에 올리고.. 딸기를 올리면 요즘 유행하는 딸기뷔페 요리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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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드크림
우유 250g, 달걀노른자 60g, 설탕
60g, 박력분 25g, 무가염버터 25g, 바닐라빈 3cm
핫케이크
달걀 1개, 우유 60ml, 핫케이크 가루
125g |
재료는 뭐...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인데.. 문제는
바닐라 빈입니다.
바닐라빈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바나나 향을 내는
재료인데.. 인공적인 것이 아니고 자연에서 난 것을 말린 것이라.. 약간 가격이 고가입니다.
그래서 진짜 바닐라 빈을 사용한 음식은 살짝 더 가격이
비쌉니다.
예전에 유명 제과장님이 고가의 바닐라빈을 이용해서 빵을
만들었는데.. 이물질이 들어있다는 항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저가의 인공향을 쓴다는 우스갯소리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무가염버터는 소금을 첨가하지 않은 버터로 주로 제과제빵에
많이 사용됩니다.
달걀 노른자는 볼에 넣고 거품기로 잘 풀어
주세요.
체에 친 박력분과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
주세요.
바닐라 빈은 칼로 반을 자른 후 씨만 살살 긁어서 발라
내 주세요.
냄비에 우유, 버터, 바닐라 빈 씨와 껍질도 함께 넣고
중불에서 대략 80℃ 정도까지 데워
주세요.
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는 순간이 대략
8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달걀노른자+설탕+박력분 섞은 볼에 데운 우유를 넣고 잘
섞은 후 체에 걸러 주세요.
이때 바닐라 빈 껍질과 뭉쳐진 것은 버려
주세요.
냄비를 약한 불에 얹어 거품기로 저으면서 크림을 익혀
주세요.
계속 저어주어야 덩어리지지 않고 눌어붙지 않으니...
계속 저어 주세요.
곧 얼마 가지 않아 오른쪽 사진처럼 되직한 크림이 되면
불에서 내려 주세요.
찬물에 담가 식혀 주시면.. 끝....
그러면 이렇게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커스터드 크림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크림은 식빵이나 크래커 등에 발라 드셔도
됩니다.
전 핫케이크에 샌드 해 보았습니다.
핫케이크 만들기
볼에 달걀과 우유를 넣고 거품기로 잘 풀어
주세요.
시판 핫케이크 가루를 넣고 잘 섞어
주세요.
식용유를 두른 팬을 키친타월로 닦은 후 반죽을 한 수저씩
떠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 주세요.
가운데 커스터드 크림을 샌드 해 주시면
끝~~
사실은 사진을 예쁘게 찍기 위해서.. 저 정도만
발랐는데...
사실은 아주 더 많이 바르면 더
맛있습니다.
핫케이크 양에 비해 커스터드크림의 양이 훨씬 더 많습니다.
남은 커스터드 크림은 냉장보관하셨다가 식빵 등을 발라 드시면
됩니다.^^
예쁜포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