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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 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 쓰레기?
ㅎㅎ 완전 다른 단어인데 웬 쓰레기
어릴 땐 그랬답니다.
시래기가 영양 덩어리인거 아시죠?
섬유질 많은 건 기본이구요
요 시래기를 주재료로 하는 음식점 시래옥도 있어요
시래기 국밥, 시래기 조림, 시래기 전, 시래기 밥 etc.
이번엔 멸치 넣고 조리려다 등갈비 넣고 조린 시래기 등갈비찜을 만들었는데
이게 은근 밥강도 입니다
짜지도 않게 슴슴하게 조렸는데다
큰 왕건이까지 들어있어
뜨거운 밥에 시래기 올려 후후 불며 먹고
손으로 등갈비 쥐고 뜯으면
뭔가 든든하게 흡족하게 밥 먹은 듯 하거든요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다는 건 또 다른 편리함이 있어요
할머니들이 삶은 시래기 가져와 질긴 껍질 졸졸 벗겨 팔거든요
한근만 주세요 그래도 따라오는 덤이 사는만큼 인 거 같은 양
손질 안해도 되는 고마움, 즐거움
요런 시래기 사고 단골 정육점에서 등갈비 사면
집에와 조물조물 양념 묻혀 끓이면
시간이 만들어 주는, 내 노력 별 들지않고도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시래기 등갈비 조림이 된답니다
시래기 한근, 등갈비 2근정도
시래기 흐르는 물에 씻어 건진 후 듬성듬성 잘라
된장, 국간장, 다진 마늘, 들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냄비에서 볶아줍니다
시래기가 부들거리게 볶아지면 멸치육수를 넣고 조립니다
멸치육수 내기 번거럽다면 멸치 몇마리 넣고 같이 조려요
등갈비, 찬물에 담궈 30분 정도 핏물을 뺍니다
다진 파, 맛간장, 된장, 매실청, 생강술 넣고 조물거려 둡니다
끓는 시래기 밑에 양념한 등갈비 깔고
끓기시작하면 불줄여 아주 푹~~~~ 무르게 조립니다
이럴 대 조림뚜겅 사용하면
열은 모아주고 잡냄새는 날아가게 도와주죠
등갈비와 시래기와 푹 물러지면 송송 썬 청양고추, 대파 넣고 뒤적이다
들깨가루 좀 넣고 뒤적여요
요런 음식엔 들깨가 참 어울리는 맛을 내더라구요
시래기 등갈비 조림은
정말 밥도둑이 아니라 밥강도네요
밥 두공기도 뚝닥 비우게하니까요
http://blog.naver.com/mamy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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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