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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도 아닌 가을에 가을에 - 입동이 지났으니 어느새 겨울 소식을
담고 있는 계절에 뭔 호박꽃 타령인가 싶으시죠. ^^
봄에는 호박꽃을 따면 혼나잖아요. ㅎㅎㅎ 호박을 키워야 하는데
꽃을 따서 만두를 만든다면 좋아하실 것 같지 않았는데 ^^
늦가을 이렇게 호박꽃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에 호박꽃 만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호박꽃은 호박의 맛이 나느냐 ??
예. ~!!
호박의 향과 맛이 담겨 있으면서도 더 보드랍고 맛이고와
양반님네들이 드시던 음식이며,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부모님께 특별한 날 만들어 드리곤 하였다고 합니다. ^^
재 료
호박꽃. 찹쌀가루
만두소 - 소고기+ 돼지고기. 쪽파. 양파. 두부. 계란 흰자.
양념 - 참기름. 후추. 간장. 소금. 깨.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다지고, 양파와 쪽파도 송송
다져서 준비합니다.
두부와 계란흰자를 넣고 양념을 하면 끝.
만두소 만들기 참 쉽죠.
간은 조금 심심해도 됩니다. 곁들이 간장을 함께 상차림 합니다.
양념과 간은 모두 소박하게 하고, 재료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마늘은 넣지 않았습니다.
호박꽃 속에 찹쌀가루를 바르고 소를 넣어준 후
찹쌀가루를 발라 꽃의 입을 오므려 찜통에서 쪄줍니다.
찜 솥에서 10분 정도면 호박꽃 만두는 완성입니다.
호박꽃 만두가 속까지 잘 익었나 하나를 갈라 보았어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호박꽃 만두소가 향기롭게 느껴지네요.
특별한 날 손님 접대용으로 참 좋고요.
명절이나, 혹은 한식 요리에 싸이드 메뉴로 올려도 손색이 없겠죠.
아래 사진은 고추 꽃 요리랍니다.
뒤늦게 피어난 꽃들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가을걷이에서
밀려나는 지금 연한 잎과 꽃들이 그냥 버려지고 있어요.
요걸 찹쌀가루와 계란 노른자 옷을 입혀 쪄서 말려 두었다.
튀겨내시면 바삭한 고추의 향을 담은 맛있는 튀김 요리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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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