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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에 춘권이 있어요 봄... 춘 말.... 권 봄을 말아 먹는다... 란 뜻이랍니다. 영어로 spring roll 어제 낮 봄을 말아 먹는 춘권을 만들고 싶었는데 남한산성 벚꽃이 만개했나 보러갔다 아직 몽우리도 터지지않은 벚나무만 보고오는 게 너무 속상해 벚꽃은 못봤지만 맛있는 밥이라도 먹고가자고 우겨 점심을 먹고 들어왔네요 그래서 춘권은 물 건너 가고 오늘 낮, 남은 야채들 모아 새콤달콤하게 무쳐 도토리전병에 말아 먹었습니다. 새콤달콤~~~ 입맛이 확 돕니다~~~ 도토리가루만 반죽하면 퍼석 거리는 듯 해 도토리가루와 부침가루를 섞어 반죽했어요 홀홀... 하게 
팬에 기름 두른 후 키친타월로 기름이 골고루 묻게 .... 하지만 기름이 넉넉한 상태가 아니라 표시 안나게 기름이 묻은 정도로... 기름이 너무 많으면 전병이 울퉁불퉁하게 부쳐지거든요 
양파, 깻잎, 영양부추... 야채는 있는만큼 
묵은 김치 줄기도 채여 국물 꼭 짜 주고 
고추가루, 설탕, 식초, 매실청, 액젓, 다진 마늘, 깨소금, 통깨 넣고 야채를 먼저 젓가락으로 살살 비빈 후 묵은 김치 까지 살살 버무렸습니다 
통깨는 눈으로 고소하고 식욕을 자극하지만 깨소금은 숨은 고소한 맛이라고 할까요? 그릇에 도토리전병을 돌려담고 가운데 야채무침을 소복히 올립니다. 
야채무침이 새콤달콤해 간장 필요 없네요 도토리전병 한 장 가져다 야채 무침 올려 봅니다. 
이웃님들도 아~~ 해보세요 한 점 드시고나면 정신이 확 깨는 새콤달콤에 쫀득한 도토리전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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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칼라21
